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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강렬한 눈빛의 진보 선생님과 함께 순조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는 귤입니다.
어디선가 귀여운 아저씨 냄새가 납니다.
일 땡땡이치고 여긴 웬일이세요?
아저씨가 서투른 거짓말로 여고생을 꼬시려합니다.
지나친 부정은 긍정이라고 합니다.
우연히 경찰서에 들르는 건 어때요?
집까지 바래다주려는 모양입니다. 전에 히어로쇼 알바 펑크낸 게 죄송스러우니 OK하기로 합니다.
역시 직장인답게 자차를 끌고 오셨습니다. 방과후 차타고 귀가라니 완전 땡큐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새로나온 편의점 알바를 해보기로 합니다. 시급 8000원이라니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집에서 가장 가까운 상점인데 와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시급이 어째 넉넉하다 싶더니 할 일이 산더미입니다.
하지만 귤도 어디가서 체력으론 지지않으니 걱정 없습니다.
체력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동네에 저렇게 무서운 인상의 남자가 살고있었나 싶습니다.
편의점은 때려치우고 다음주부터는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를 해보기로 합니다.
프린세스 메이커의 세계는 마음대로 일을 그만두고 마음대로 원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합니다.
오늘은 류탄절입니다.
기대하시라, 올해의 선물은...
오오토모 저택 뒤뜰에만 수백만개는 붙어있을 것 같은 관엽식물입니다.
좋다고도 싫다고도 할 수 없는 씁쓸한 미소가 느껴집니다.
오늘부터 가정교사로 일하게 될 귤입니다. 머리에 이상한 삔은 신경쓰지 마세요.
이 귀여운 키쿠치 소녀를 가르치게 됩니다.
프린세스 메이커 속의 또다른 프린세스 메이커같습니다.
심지어 공부하는 애니메이션까지 귀염귀염합니다. 앞으로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를 애용해야겠습니다.
어느새 에미링의 봄특집 기사가 갱신되었습니다.
우리의 사랑꾼 신야는 날이갈수록 잘나가고 있습니다. 잘 붙잡아둬야할 것 같습니다.
아래쪽에는 그의 무명시절부터 팬이었던 히로코의 인터뷰까지 실려있습니다. 왠지 히로코에게 미안해집니다.
류노스케 센빠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얼마 전이 생일이었으니 이번에는 받기로 합니다.
선물이 마음에 안 드셨나요?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 교환 환불은 불가능하십니다 고갱님.
재계의 프린스로부터 밤의 데이트를 신청받았습니다.
예능레슨따위 패스합니다.
거절은 거절한다
신체를 단련하며 데이트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운동을 했으니 당연히 두근두근하는 거라는 말은 차마 못 하겠습니다.
미치루에게도 자랑을 자랑자랑 합니다.
다음주엔 데이터 입력 아르바이트를 체험해보기로 합니다.
이번에도 미래의 내건물 오오토모 빌딩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트로 들뜬 마음에 알바도 척척 해냅니다.
그리고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데이트 날입니다.
밤이라더니 아직 해 지려면 한참 멀어보입니다.
그래도 밤거리를 함께 거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류노스케 센빠이가 귤의 노안을 칭찬합니다.
그러게 머리라도 좀 빗질하고 나올 걸 그랬습니다.
데이트 고수답게 이미 코스는 정해져 있습니다. 역시 든든합니다.
는 오페라 관람을 하러 왔습니다.
정곡을 찔린 귤이 황급히 변명합니다.
맛집 방송 음식맛 평가하듯 장황하지만 당연한 말들을 늘어놓습니다.
이래서 밤에 보자고 했구나...
음악과 함께 한 풍요로운 밤이 지나갑니다.
왠지 데이트라기보단 류노스케 센빠이의 일상생활을 따라다닌 느낌입니다.
또 불러준다고 좋아할거라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감사합니다.
하지만 데이트의 마지막 관문인 센빠이의 오글거리는 대사 참기가 남아있습니다.
어찌어찌 교양있게 데이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이 되었으니 여름옷으로 갈아입습니다.
다음주 체험 삶의 현장은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이번에는 사랑꾼 신야가 전화를 걸어옵니다.
음료 CF 찍었다면서요. 나 잊어먹으면 안 돼요.
신야도 밤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그새 류노스케와의 밤데이트를 질투한 모양입니다.
주말마다 데이트하는 기분이긴 하지만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신야와는 어떤 밤데이트를 즐길지 기대가 됩니다.
그와중에 아저씨는 분위기파악 못하고 방과후 픽업에만 열중이십니다.
누가 아재 아니랄까봐 요새 트렌드가 밤데이트인데 그걸 모르십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아무도 안 보는데 귀여운 표정으로 윙크를 하며 물건을 잊어버린 귤입니다. 혓바닥 안 내민 게 장합니다.
그런데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다행히도 자객은 아니고 기품소녀 미호였습니다.
혼자 남아 무슨 꿍꿍이속인지 궁금합니다.
한 번 더 데헷
예쁜데 기품있고 성실하기까지 합니다. 역시 얄밉기 그지없는 다도계의 프린세스 라이벌입니다.
놔두면 또 혼자서 착한 이미지를 독차지할 것 같습니다. 도와줌으로써 훼방을 놓기로 합니다.
내놔! 내가 정리할 거야!
앗 이게 아닌데... 괜히 일거리가 늘었습니다.
널리 널리 소문내주렴
이제야 본색을 드러냅니다.
모두 학생회장 류노스케를 만나려는 꼼수였던 것이었떤 거시여씁니다.
슬쩍 한 번 떠보기로 합니다.
발그레해지는 거 봐. 딱 걸렸습니다.
어쩌구 뭐시기 서류 가져왔고 선배 보러 왔어요
센빠이는 서운하게도 여자친구보다 미호를 더 먼저 맞이합니다.
조신한 척 하는 게 꼬리 아홉달린 여우가 분명합니다.
밤 데이트 신청할 땐 언제고 이제 귤 쪽은 쳐다도 안 봅니다.
본격적으로 수다판을 벌일 모양인가 봅니다.
미호가 굳이 가만히 있는 귤을 언급하며 알아서 좀 가라고 눈치를 줍니다.
누구 좋으라고?
드디어 한 번 쳐다봐주셨습니다.
그렇게 뜻밖의 삼자대면이 이루어졌습니다.
허브고 뭐시고 한 남자를 앞에 둔 두 여자의 불꽃튀는 신경전을 이 양반은 알고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허브티의 ㅎ도 모르지만 열심히 고개를 끄덕여봅니다.
미호가 선수를 칩니다. 칭찬하며 꼬리치는 게 선수급입니다.
게다가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며 지성과 기품을 뽐내기 시작합니다.
명색이 여자친구인데 병풍 신세를 면치 못하는 귤입니다.
역시 돈이 최고십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를 뜁니다.
이 세키 씨가 바로 점장 세키 님이십니다.
병풍으로 전락하고 멘붕이 왔는지 부침개로 팩을 하고 앉아있습니다.
우리 딸 좀 괜찮니...?
운동이라도 잘 한다니 다행입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지만 올림픽 선수는 아무나 하니?
귤의 전투력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신에게는 아직 한 번의 밤데이트가 더 남아있습니다.
멘붕와서 잠도 안 오는데 사랑꾼 신야와의 데이트로 힐링을 해야겠습니다.
역시 인기 아이돌과의 데이트는 고되기만 합니다.
신야와는 밤 드라이브를 즐기러 왔습니다.
매번 실내에서 숨어 데이트를 해야하지만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랑꾼답게 로맨틱한 멘트가 준비된 듯 재생됩니다.
오빠 달려~ 빠라바라바라밤~
간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는 기분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아무리 덕분에 오늘 하루 잘 놀았다지만 밀당은 필수입니다.
아직은 밀당이 잘 먹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대신 다음에 또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합니다.
신야는 센빠이에 비해 표현도 매우 솔직합니다.
아빠가 다 듣고있다
연애 스트레스를 연애로 풀면서, 하마사키 시가지의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이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