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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성하의 방문과 광화문집회.. 걱정됩니다.
게시물ID : sewol_33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돌계란말이
추천 : 11
조회수 : 68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14 02:50:10
우선, 이런글을 쓰게 되서 진심으로 유감입니다.
세월호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이고, 당연히 유가족이 원하는데로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교황 성하의 방문으로 인해 여러가지가 우려되어 글을 올립니다.
 
첫번째로. 15일 3시 부터 광화문에 모여서 1박 2일로 집회를 연다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진심으로 참여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여러상황으로 참여는 못합니다만....
광화문의 시복미사는 16일 이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가 알기로는 아침 7시(?)정도부터 인원을 통제한다고 들었던것 같습니다.(아니라면 죄송합니다.ㅜㅜ)
그리고 시복식 미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게 가드레일(?)같은걸 마련해서... 미사 참석자들만이 참석할 수 있게 한다고 한거같은데요..
그래서 이미 카톨릭 측에서는 미사에 참석할 수 있는 신자의 신청을 받아, 한달전에 신분 조사까지 끝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신분조사도 상당히 까다롭게 진행한 것으로 압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도 한 몫 했겠지만, 현실적으로 교황성하의 암살 위험 역시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요.
 
제가 우려하는 상황은..... 이렇게 미리 조사한 인원의 미사 참석자가 아닌 시위 집회자들이 광화문광장에 있을 경우... 신분조사 조차 되지 않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므로, 정부에서는 그것을 핑계 삼아 현재 광화문에 계시는 유가족분들을 몰아낼 수 있지 않을까.. 입니다.
가톨릭쪽에서는 유가족들이 계시는 곳을 철거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집회를 15일 당일이 아닌, 그 다음날 미사 시간 까지 이어나가면, 안전을 핑계로 유가족까지 모두 다 철거하지 않을까 입니다.
 
 
두번째로, 교황성하는 우리나라 사람도, 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닌 종교 지도자일 뿐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교황성하께서 대통령을 만나 세월호 특별법이나, 강정마을 등.. 여러가지에 대해 발언했으면 좋겠다고 하시지만.....
그런 정치적인 발언은 한 나라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기에 교황께서 하실 말씀도, 어떤 권유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입니다.
교황성하께서 하실 수 있는 최선의 발언은... 감히 생각하기에.... '힘든 일을 격고 있는 낮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 '세월호 사건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 국가에서 유가족들에게 더 많은 위안을 주어야 하지 않겠냐..'이런 정도가 아닐까요?
우리나라가 가톨릭이 국교인 나라도 아니고, 종교지도자와 정치지도자는 확연히 틀리니까요..
가끔 교황성하의 방문과 함게 올라온 글들을 보면, 현 대통령보다 더 힘쎈 사람이 오니까... 뭔가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는 .. 해결될거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는것 같아 우려됩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교황께서는 브라질과, 팔레스타인도 방문하셨습니다.
그리고 평화를 기원하셨지만..... 현재도 팔레스타인은 전쟁 중입니다.
우리나라의 일은 우리나라 국민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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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4 19:58:41추천 7
서울시청광장, 3시로 집회일정이 바뀌었어요. 괜찮습니다. ^^
댓글 0개 ▲
2014-08-14 20:10:16추천 11
좋은 자세인 것 같습니다. 희망은 놓지 말 되, 영웅적인 개인에 지나치게 기대하진 맙시다.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참여하고 함께 노력하는 것만이 우리 손으로 이루어내는 진정한 해결책입니다.
댓글 0개 ▲
2014-08-14 20:10:32추천 3


댓글 0개 ▲
2014-08-14 20:14:18추천 1
3.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 ¶

세월호 참사 특별법 처리와 관련하여 교황과 생존자 및 유족들 간의 만남도 8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유가족들은 도보 순례 중 대전을 방문한다.

일각에서 시복식이 열릴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유족들 때문에 행사 진행에 잡음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이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강우일 주교는 "눈물 흘리는 사람을 내쫓고 시복식을 거행할 수 없다.", "그들의 아픔을 끌어안겠다."고 대국민메시지에서 밝힘으로써 정부의 강제퇴거 입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천명하였다. 이에 따라 세월호 유족 대표들도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현재 농성장 부스중 신자들의 시야에 방해가 되는 부스 일부를 철거하고 행사 중에는 유족 대표 일부만 남기로 하였다.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언제나 함께 해왔던 교황의 모습을 보았을 때 강제퇴거 자체가 그의 가르침과 맞지 않고 잡음이 있더라도 그들을 안고가는 것이 교황, 더 나아가서 종교 자체의 본질임을 드러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
출처 - 엔하위키
천주교 내에서도 강제퇴거를 반대하고 있는데 교황까지 온 이시기때 정부가 강제퇴거를 하진 못하겠죠.
댓글 0개 ▲
[본인삭제]오래전_달
2014-08-14 21:27:30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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