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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지자랑 주의> 유포니엄 보고 눈물 제대로 터졌네요 ㅜㅜ
게시물ID : animation_339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三森すずこ
추천 : 5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01 12:33:10
현 고3이고 내신시험 기간이라 빨리 마치고 와서 방금 마지막화 다 봤는데 .. 6년전 있었던 일들이 기억나서 뭔가 공감도 되고 눈물도 엄청 흘렸네요 ㅋ..
 
초등학교 3학년 때 음악시간 , 다장조 악보도 볼 줄 모르는데 그저 들리는 음만 계이름으로 외워서 리코더를 불었는데 되게 잘한다고 칭찬받으면서
 
당시 담임선생님이 관악부 선생님께 추천을 해주셨고 덕분에 1년 후 스카웃 당해서 들어갔었습니다 .  (원칙은 신청자에 한정해서 4~6학년으로 구성)
 
들어갈 때 관악기가 뭔지 , 어떤 악기가 있는지 전혀 몰랐기에 원하는 악기가 있냐는 물음에 저는 대답을 할 수 없었기에 그냥 넘어갔고 이후에 , 
 
저음악기를 담당하시던 코치 선생님이 욕심난다고 데려가셔서 튜바를 하게 됬습니다.
 
마우스피스만 물고 소리내는것만 2주간 연습했습니다. 다른 얘들이 전부 다 소리를 낼 수 있을 때 저혼자 소리가 안나니 되게 속상하고 힘들어서 그저
 
눈물만 흘렸구요 . 결과적으로 이후에는 소리도 나고 악보도 볼 수 있게되엇습니다..
 
2007년 2008년 금상을 받기는 했지만 따로 순위를 매겨 결과 발표를 한 건 아니지만 금상에도 나름대로의 순위가 있는지라
 
(가장 늦게 호명되는 학교가 1등). 저희 학교는 항상 2~4등 사이에서만 맴돌았습니다 ..
 
(전북 부안초 , 대구 덕성초 , 구미 형일초 , 저희학교 이렇게 경쟁을 하던게 아직도 기억이 선하네요 ^^.)
 
저보다 한 두살 많던 선배들은 그렇게 씁슬한 패배를 껴안고 졸업을 해야했습니다..
 
제가 6학년이 되고 파트장 자리에 앉게 된 후 졸업을 생각하면서 이번에 1등을 못하고 졸업하면 정말 후회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생님들도 같은
 
생각이였는지 평소보다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곡을 선곡하셨습니다만... 미친듯이 연습하고 어떻게 대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ㅋ..
 
대회 심사위원이  다른부분보다 베이스(저음)파트의 심사에 비중을 많이 두셨고 곡 자체도 다른곡에 비해서 저음파트의 비중이 큰 곡을 선곡했
 
던 저희학교의 심사에 유리하게 작용한 면도 없지 않아 있겠네요 ㅋ..
 
결과적으로는 관악부 설립 25년만에 초등부 1등을 하게되었고 유포니엄에서 나왔던 것 처럼 서로 눈물흘리고 껴안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2840352
 
더불어 이후에 통보된 결과에선 초중고 85개팀 통틀어 전체 1등이라는 상을 받았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2843684
 
물론 일본보다 이런 문화에 있어 뒤쳐져 있기에 , 전국적으로 크게 활성화 된게 아닌지라 저희는 관서 , 관동으로 나누고 전국으로 가는게 아닌
 
바로 전국 대회로 가는 제도 였습니다.
 
졸업을 하면서 후회는 없었고 지난 25년간 밑거름을 깔아주신 선배님께 감사했고 저희가 다 받아가는거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었네요 ㅎ..
 
뭔가 애니 후기글을 쓰고 싶었는데 자랑글을 작성한것 같아 죄송하네요 ㅎ..
 
(여담이지만 일본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었는데 정말 한일간 실력차가 장난 아닙니다 ㅋ .. 별다른 말은 없었지만 , 들어보고 몸으로 느낀바에
의하면 ... 그렇습니다 .. 그리고 애니처럼 연주가 완벽하지 않아요 ㅠ... 삑사리라던가 실수가 아무리 잘하는 팀이라도 한 두번은 있었던 것 같아요)
 
 
출처 감성 터지는 작성자의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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