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게시물ID : humorbest_340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바아빠
추천 : 22
조회수 : 423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19 01:00: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17 18:09:37

카메라에 남아 있던 사진들을 우편으로 당신에게 보내고는 메모리를 다 지웠습니다.

그리고는 청소를 하다가 발견한 옛날 사진들을 밖으로 가지고 나간다음

하나씩 불에 태웠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당신이 제일 이쁘게 나온 사진 1장을 남기고는 

 차마 불을 붙이지 못했고, 사진을 두손에 들고서는 

 밀려오는 추억들과 회한에 사무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결국 마지막 사진은 버리지 못했습니다. 

 가장 아름다웠던, 내가 정말 모든 것을 다 바쳐 사랑했었던 그때의 당신 모습을

 차마 지우지 못했습니다. 



 잊기 위해서 마음을 다 잡았는데...

 당신이 진실로 떠나버렸고 다시는 찾을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한참을 멍한 상태로 있다가 몇시간이 지나서야 깨달은 건

 내가 당신을 잊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일생에 가장 사랑한 사람을 마음에서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은 정말 내게 있어 너무나도 큰 존재입니다.  

내가 그렇게 1년 동안이나 잊으려 노력했지만

남아있는 한장의 사진만으로도 슬프게 하고 자책하게 하니까요.





그렇게 사진을 남기고서 어떻게 해도 마음을 다잡을수 없다는 것을 그때서야

깨달았고, 이제는 당신을 마음속에서 지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간직하기로 했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했던 당신의 햇살같은 미소와 함께한 추억들을 가슴에 간직하고

그때의 당신을, 그리고 지금은 어디선가 새로운 사랑을 하고 있을 당신을 

여전히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정말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 모든것을 다 바칠수 있을 정도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비록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원망하지 않으며, 당신이 나를 미워하고

증오한다고 해도 그래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슴속에 타오르는 불꽃이 아닌

아름드리 나무의 뿌리처럼 곧게 뻗은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

.

.



이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끝났습니다. 



당신이 이 글을 볼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된다면 그때가 언제가 되었든 좋으니 

내가 당신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며 

때때로 혹시나 당신이 힘들고 지칠때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웃음 지을수 있는...

가슴아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행복해 할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빌겠습니다.



ps : 내 가슴깊이 뿌리내린 사랑을 당신은 알까? 

      세월과 함께 가늘어지면서도 점점 더 깊어지는 아픔과 사랑의 그 뿌리를 아시나요?

      7년동안 둘이서 함께 키워왔던 나무가 지금은 혼자서도 크고 있다는 것을 아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