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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인이유
게시물ID : freeboard_3403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31Ω
추천 : 2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9/05/14 23:32:21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그냥 이곳 저곳에서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써봅니다.

아주 어렸을때 아무것도 모를땐 할머니를 따라 천주교를 다녔습니다.
친구들도 만나고 좋았지만 천주교에 대한 믿음이 생길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한창 커가면서 자연스레 성당을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1학년때 학교 친구가 교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가면 피자 먹을 수 
있다. 한번만 가자 이런식으로 해서 일요일에 친구들과 같이 갔습니다.
신도림에 위치한 엄청 큰 교회였어요. 침례교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곳에서도 사람들 그 자체로는 즐겁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이어지는 연락처를 적으라는 종이... 처음부터 내밀었다면 안썻을텐데
어느정도의 호의를 배풀고 그렇게 나오니 어쩔 수 없이 주게 되었네요'
그리곤 자주 걸려오는 전화.  왜 안오냐는 그런;; 아직 종교에 대한
믿음이 없는 시기에 억지로 믿으라는 강요섞인 전화.. 그 후로 나갔습니다.
종교를 믿는것에는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배가 끝나고
봉사활동을 하러간다해서 따라갔더니 전단지를 주면서 행인들에게 나눠주라더군요
내용은 종교를 믿으라는것..      결정적으로 침례교에 더이상 나가지 않은 일이
생겼습니다. 한달반정도 나갔는데 갑자기 문화상품권을 준다더군요.. 이유를 묻자
별 대답없이 어느 지하로 데려가서는 ... 침례를 받으라는거에요. 일종의 의식같은..
침례교의 의식은 목욕탕같은게 하나 있고 옷을벗고 가운만 걸친채로 물속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되었죠.. 나가고 싶었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하게 되었네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고 해서 그곳과는 인연을 끝냈죠
물론 문화상품권도 받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 기독교.. 고2때 친한 친구무리중 한명이 성탄절날 공연을 한다해서 같이 갔습니다.
천주교와는 다른 밝은 분위기 재미있게 보냈던거 같습니다. 그 후로 친구때문에 또 4명이
그 교회를 다녔습니다. 별다른 강요도 없었고 적당히 익숙해져서 잘 다니고 있는데..
여름 방학중 해외로 선교활동을 간다고 하더군요.. 돈이 들지만 주위에 친구들을 데려오면
포인트가 쌓여서 적정포인트가 되면 무료로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추가 포인트로
세차/구두닦이/커피타기 등을 하면서 포인트를 쌓으라고 했습니다. 그 후 일요일마다
세차를 하고 구두를 닦게 되었네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더이상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데려간 친구는 포인트로 무료로 해외선교활동을 갔죠.. 

그 후로는 어느 종교에 대해서도 믿지 않습니다. 뭐 그밖에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어던 여성분이
기독교를 믿냐고 해서 아니요 무교에요 라고하니까.. 왜 무교에요 지옥가요 라고 하면서
시작된 말싸움 등이 있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종교를 믿고 그로 인한 마음의 평온을 가지시는 분들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보이지 않는 실체를 믿는다는게 쉽지 않을텐데 라는마음에서 말이지요.. 
저는다행히 무교임에도 마음의 평온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좋은밤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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