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려고 전철을 탔습니다. 6시 40분쯤
타고서 빈자리 찾는데 술취해서 헤롱되는 여자가 한명 보이고 그옆자리가 비었는데
저랑 같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고등학생이 앉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저도 빈자리 찾아서 앉았어요
처음에 타면서 보니 술취한 여자 치마도 엄청 짧고, 지갑인지 뭔지 다 흘리고 거의 쓰러지듯이 자고있더라구요
워낙 별의별 일이 많아, 저도 첨엔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어요
그리고 한참을 가다보니 (저는 2호선 지하철을 출퇴근으로 하루에 한바퀴 돕니다....)
아직도 고딩이 안내리고 있네요????? (약 7시 15분쯤)
무슨 고딩이 학교를 이렇게 멀리다녀 하고 생각하고 슥 보니까
술취한 여자는 고딩한테 애인처럼 기대어 자고있고
치마는 여자가 계속 움직여서인지 앞에앉은 사람에게 속옷이 보일만큼 올라가 있고
고딩새끼는 눈감고 자는척 하면서 슬쩍 슬쩍 다리를 만지고 있더라구요
지하철은 이른 아침시간이라 서있는 사람이 별로없어서 눈에 확 들어 오더라구요
그래서 벌떡일어나서 사자후 쌍욕과 함게 발로 걷어 찼습니다.
고딩은 당황하면서 여자가 먼저 기대서 잤다고 그러길래
"그럼 이 씨* 새끼야 기대면 다리 만져도 되냐?" 하면서 걷어 찼습니다.
경찰 불러서 연행시킬까 생각도 했는데 출근시간이다 보니 엄두도 안났고
솔직히 여자분도 인사불성이라 인지도 못하는데 괜히 또 내가 잘못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
쫒아 버리고 여자분 깨워서 챙기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흘린 물건 주워서 여자분 챙겨주시고 여자분은 내리시네요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창피함에 몸이 떨렸지만 아무렇지 않은듯 다시 빈자리에 앉았고....
출근 완료 했습니다.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괜히 또 동영상 악의로 편집해서 제가 걷어찬 영상이 또 논란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약간 씁쓸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