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과에 친해진 여자애가 하나 있다. 처음엔 당연히 친구로서 아주 친해졌다. 조금 좋아하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하던 시기에 그 친구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됬는데... 그것도 군인. (거기다 제대해도 남자친구는 부산. 여기는 서울) 그땐 아 그냥 그랬구나 싶었다. 함께 하는 시간은 그 전부터 많았는데 내가 이때부터 조금씩 거리를 뒀어야하는데 실수를 했다.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커져가는 좋아하는 마음을 접을 수 가 없었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이 여자를 좋아하면 안된다는 것도 알았지만..막을 수 없었다.
내 앞에서 남자친구랑 통화도 아무렇지 않게하고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그녀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이 여자는 나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도 때로는 나를 찾고 의지하는 걸 보면서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남자친구는 아니지만 곁에 있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가끔 나한테 넌 누구 좋아하는 사람이 없냐고 묻는다 젊을때 사랑도 해보고 해야지 뭘 망설이냐고 묻는다. 아주 답답해 죽겠다. '난 니를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 말할 수 가 없다고'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난 딱히 마음가는 사람이 안보이던데?'라고 대답한다.
저가 심하게 병신같다고 느끼겠지만 당사자가 되보면 알거에요 사랑은 이기적인것이다. 쟁취하는 것이다. 라는 말에 그냥 더 다가갈까 하는 생각이 불쑥불쑥들지만 그래도 이성의 끈을 잡고 좋아한다는 말을 꾹꾹참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글 쓰고 있는데도 눈물이 나네요...왜 하필 이 여자를 좋아하게 된걸까요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