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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3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똥까리
추천 : 0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8/08 05:07:15
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
205일 사귀었네요...
간호사였어요. 제가 좋아서 엄청 따라다녔었어요 ..
처음에 군제대하고 병원에서 잡일하는 일로 취직을 했어요.
3일째되는날 그 애를 처음 봤어요. 처음보는 나한테 먹을걸 주면서 장난치는데 ...
아마 그때부터 였을거에요. 그 애를 좋아하게된게...
그냥 같이 근무하면 괜히 기분좋아고 근데 그게 좋아하는건지 몰랐었어요.
4개월이 되어가던무렵 꼭 보고싶은 공연이있었어요,
제가 같이보러가자고 하니까 ... 고향에 가야한다하더라구요.
다른친구들과 이순재의 돈키호테를 보려고 예약까지 다해논 상황에 그 애가 말하더라구요.
'나 고향 안내려가요'
정말 보고싶었지만 그 애랑 같이 있고 싶어서 예약한걸 취소하고
그 애랑 같이 대학로에서 옥탑방 고양이를 봤어요.
공연을 보고 봉추찜닭에서 밥을 먹고 .. 별다방 미스리 시즌2 라는 카페에서 수다떨고...
헤어지는데 정말 싫더라구요 ...
친하던 다른간호사가 묻더라구요.
'지현샘 어때요? 잘어울릴거 같은데'
그말을 계기로 내가 지현일 좋아한다는걸 확실하게 알았어요....
코트산다는말에 ... 같이 쇼핑가주겠다며 .. 불러내 연신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
단둘이 노래방도 가고 ...
그리고 정말 멋없게 ... 문자로 고백했어요 좋아한다고 ...
지현인 내고백을 받아줫지만 ...
처음엔 제가 좋지는 않았나봐요...
잘해주는걸 부담스럽다하고 ... 그러다 저에게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
사귄지 한달도 채 되지않앗는데..
제가 너무 잘해주기만 하는게 싫었데요 ...
서로 울어가며 통화한후 ... 다음날 밤에 만났어요.
그리고 서로를 더 좋아하게 됐어요.
지현이의 밀땅 때문에 제가 좀 힘들었지만 ...^^
그 후에 지현이는 제게 두번 더 헤어지자는 말을 했어요.
근데 그게 화근이었어요 ... 툭하면 짜증부리고 .. 맘에 안들면 헤어지자고 하고 ...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거 알면서 ... 자기도 나좋아하면서 그랬던게 문제였어요...
제가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입었었어요 ..
남이섬에 놀러가서 펜션에서 정말 크게 싸웠어요 ..
그때부터 제가 지현이에게 심하게 대하기 시작햇어요....
정말 좋아하는데 .. 사소한 투정도 받아주기 힘들었어요.
네 여기서 부터 저는 못된놈이 되어가고있었어요..
지현이를 놔두고 밖에나와 담배도 피고 ..
다음날 남이섬에서는 재밌게 보냈지만 ...
같은 패턴이 반복되기 시작햇어요...
이제는 제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
좋아하는데 ... 이러면 안되는데 머리로 생각하면서도 입으로 튀어나와 버려요...
에버랜드에 놀러갔을때도 .. 내 친한 형과 만난후 자신과 잘안맞는거 같다는 말을 했을때도....
네 정말 ... 그 후엔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헤어지자는 말이 입밖으로 밀려와도 참고 짜증도 받아주고 했어요...
최근에 그 일이 있기전까지는 ...
지현이가 나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산다고 했어요 제가 기관지가 좀 안좋아서요.
그래서 어머니가 전에 웅진에서 일하셧어서 어머니 통해서 할려고 알아보고
공기청정기를 사게됐어요...
근데 ... 그게 어머니가 판매하는걸로 되어있었데요 ...
그말듣고 어머니에게 따져 물으니 .. 어머니가 판매한거라는걸 알게되었죠 ...
지현이가 오해한부분은 다설명해서 풀리긴 했지만 ...
믿음이 사라졌었을거에요...
그 일 이후에는 .. 만나면 답답하다는 말을 자주하며 .. 울상을 지었었어요...
난 너무 미안해서 ... 더 잘하려고 더 잘대해줄려고 미안하다 말하고 ... 챙겨주고 햇지만 ..
이미 마음이 떠났었을거에요..
어제 ... 같이 교회갔는데 ... 교회들어가서 앉자마자 울더라구요 ...
또 나때문이구나 하면서 ... 자책하다보니 ... 제 이성이 끈어졋어요 ...
계속해서 무표정으로 있었고 ...
집에 바래다 주며 손도 잡아주지 않았어요 ...
그리고 집앞에서 ... '당분간 연락하지말자 너 나만 만나면 답답하다하고 짜증부리는데 지쳤어 짜증안부릴수있을때 연락해' 라고 말해버렷어요.
지현이도 '나도 지친다' 하였고
그말에 나도모르게 '그럼 그만하자' 라고 말해버렷어요 ...
그리고 후회하고있지만 ... 내가 상처를 많이준거 같아 ... 더는 지현일 붙잡을수 없네요 ...
공기청정기값은 헤어지더라도 내가 내겠다 햇지만 ..
냉정하게 더 보고 싶지 않다며 자기가 그냥알아서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
좋아하면서 ... 자기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해버리고 ... 병신같은 내모습에 ... 붙잡지도 못하면서 ..
왜 한숨도 못자고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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