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문을 적기에 앞서, 뜬금없고 포괄적인 제목을 쓴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ㅜ
제가 며칠전에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괴로워 하는 한 청년을 발견했습니다.
세면대에 기대서 물을 계속 받아서 가슴을 적시고 있었습니다. 119에 신고 후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본인의 정황+진술이 이렇습니다.
- 20대 중반의 남성으로서, 마르지도 않은, 뚱뚱하지도 않은 체형.
- 한두시간전에 갑자기 쇼크를 받았다. (무슨 계기인지는 말을 하지 않았음.)
- 그순간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면서 열이 나는것 같았고 터질것 같았다.
- 그래서 물로 가슴을 계속 적셔가면서 열을 식혀야 할 것 같다고 함.
- 지병으로 심장병을 앓은 적은 없으며, 요 몇달 사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함.
여기까지 정황과 진술을 들었습니다. 순간 덜컥 겁이 났습니다. "내 눈앞에서 이렇게 심장마비로 사람이 죽는거구나.."라고..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그 청년의 상태를 살펴보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 계속 가슴을 물로 적시는것은 심장이 뛰는것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알려줌. 본인은 그래도 페트병에 물을 받아서 계속 적시고 있었음.
- 서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니까 바닥에 앉도록 지시함.
- 손목, 목에서 맥박이 짚히지 않았고 심장에 갖다대야 박동이 잡혔음. 그런데 보통 운동 후에 뛰는 박동과 다름.
운동후에는 빠르고 강하게 박동이 뛰는데, 굉장히 약하고 굉장히 빠르게 맥박이 뛰었음. -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때, 손이 오므라들고 목 뒤가 뻑뻑해지면서 고개가 잘 안돌아가지 않았냐고 묻자 맞다고 대답함.
- 시간이 지나고 정신이 안정되기 시작했지만 거동이 부자연스러웠음.
이 청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또한 이런 사례에서는 어떻게 조치를 하는게 맞나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였던 것 같은데..스트레스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최악의 원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