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항상 인터넷을 키면 들어왔던 오유에 있는분들이 믿음이 가서 다시 한번 염치 없이 글을 올리게 되네요
방황하는 하찮은 놈에게 빛을 주세요 찌질하다고 욕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알고있으니깐요...
주옥같은 리플과 조언 하나씩 던져주시면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 여자친구 관계떄문에 가족이랑 엄청 싸웠습니다 심각하게
여자친구랑 나름 뜨거운??사이였는데요
누나가 그걸 눈치채고 뭐라 하는겁니다 너네 어디까지 갔냐고
그래서
솔직하게 누나한테 말씀 드렸더니
너네 미친거 아니냐고 세상이 아무리 미쳤어도 너 책임질 수 있냐고 이렇게 나오길래
누나가 그걸 미친세상이라고 정의하는게 뭔가 색안경을 끼고 보는듯 하다 요즘 지하철 화장실만 가면 '안전하게 사랑하세요' 이 문구를 붙이면서 콘돔 자판기가 떡하니 있고, 여대 앞에서도 안전하게 사랑하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무료로 콘돔 나눠주는 행사를 하고있다 나도 안전하게 해오고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그런식으로 말을했더니
역시나 그건 세상이 미쳐 돌아버려서 그런거라고 너가 그런 쓰레기같은 흐름에 왜 떠밀리냐고 이런 대답을 들었습니다
나름 누나는 믿었습니다 미대를 나와서 항상 활동적으로 생활했고 결혼전에 남자친구도 여러번 사귀어봤거든요 근데 아니더군요
누나가 올해로 서른 하나인데
이제 쉰을 넘기신 어머니한텐 어떤 소리를 들었겠습니까
속된말로 엄청 털렸습니다 너 짐승같은짓 하고있는거라고, 자기 자신 세대의 통념에서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짓이라고, 결혼도 안할거면서 그렇게 책임지지 못할짓은 왜 하는거냐고
그래서 전 아까 했던 그말 그대로 따라 다시했죠 이런 흐름이 있다고 이게 무조건적으로 비판할 게 아니라 '안전하게 사랑하라' 이게 오히려 요즘 내가 사는 세대의 통념이라고, 내가 가정밖에서 학교선생님, 친구들, 학교선배, 교수님들에게 듣고 배워온 것이라 요즘 세대들의 공통된 통념이라고 말했습니다.
뭐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나 너 죽여버린다고 너같은 아들 챙피하다고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여자애 부모님들에게 다 말할거라는 둥 절대로 서로의 의견이 이해가 되질않고 똑같은것만 반복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결국 제가 잘못한걸 알겠다고 하고 잠시 바람좀 쐬러 나오겠다고 나와서 여기 피씨방에 와서 이런글을 쓰게되는군요
저 지금 상황이 가족들에게도 버림받고, 여자친구에게도 떳떳하지 못한 모습이라 그냥 이 상태로 확 교통사고나 나서 세상 하직하였으면 좋겠다는 심정입니다 그만큼 심각하게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들께 부탁 드리고 싶은것은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묻고싶습니다 잘못은 제가 인정했고요, 어떤말로 가족들의 분을 삭히고 내가 다시 좀 떳떳해질 수 있을지 묻고싶습니다.
아니면 제가 한번에 정신차릴 정도로 따끔하게 독설 해주실 분도 환영합니다 제 생각이 정말 완전히 잘못 되었었단 생각이 지금 막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