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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다 죽었습니다. 전 대인배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406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ㅇΩ
추천 : 77
조회수 : 834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20 21:45: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19 21:58:22
저희 가족은 참 행복 하고 사랑으로 가득찬 정이 넘치는 가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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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참 예의가 바르셔서 동네 분들하고 친분이 투터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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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싫어할 일은 절대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희 형제들도 우애가 깊고 윗분을 공경할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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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마음을 가진 착한 아이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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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처럼 밤이 되어 각자 방에서 잠을 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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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불행과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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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저씨가 몰래 저희 집에 들어와 저희 가족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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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히 다 죽이고.. 누나에겐 몹쓸짓 까지 범하고 살인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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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재산이며 조상님들에게 물려받은 가보까지 다 훔쳐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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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교 때문에 따로 살아서 목숨은 지킬수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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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가족도 재산도 없이 혼자 외톨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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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저씨를 죽이고 싶습니다. 저에겐 그럴만한 힘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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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기도 하구요.. 더 화가 나는건 자긴 잘못한게 없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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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가 들은걸 도와주려고 한것 뿐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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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하고 분하지만 저에겐 힘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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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그 아저씨네 집에 큰불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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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에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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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너무 기쁜 나머지 "잘됐다 저 아저씨도 죽었어야 하는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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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돌아다니며 말하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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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동네사람들은 아무리 잘못 한게 있지만 사람이 죽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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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수가 있냐며 타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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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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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대인배가 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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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배고프시죠? 이거라도 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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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째 먹지도 못한 아저씨에게 음식을 가져다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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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저씬 니가 준 음식 어떻게 믿냐며 거절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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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없는돈을 털어서 아저씨에게 드렸더니 고맙단 인사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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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썩받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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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있고 생각해보니 죽은 동생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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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쓸데가 있는데 돈이 없다구,, 조금만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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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하게 거절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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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못된 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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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옆집 아저씨에겐 대인배가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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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멋진놈이 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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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옆집 아저씨께서 자꾸 저희집 작은방 한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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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꺼라구 우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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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려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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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립니다.

출처 네이트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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