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도서관에서 오래된 잡지책에서 읽었다... 잡지책이라고 하니깐.. 뭐... 일반잡지가 아닌. 시사잡지..
그 사연이 우스워서.... 지금 생각이 난다.
베트남이 패망하기 직전.. 그러니깐, 공산정권하에 있을때.... 막바지, 베트남인들은 보트를 타고 망망대해 바다로 나가서 제3국으로 향한다. 그들을 보트피플이라고 불렀다고.
그런데.. 그런 보트피를은 대부분 그 지역을 지나가는 상선에 의해 발견되는데... 그들을 외면하기로 유명한 국적의 상선은 일본배고... 그들에게 다가가 구출하는 국적의 상선은 대부분 한국이라고 한다.
그들을 구출하면, 상선들은.. 막대한 손해가 생긴다고 한다.. 배가 목적지 항구에 도착하는데 보통 한달이상 걸리는데... 그 동안 그들을 데리고 다녀야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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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한국에 들어온 베트남 보트피플이 있다. 그런데. 그 베트남 가족들이 주장하기를 자기의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과 현지여성과의 사이에 3남매를 둔 베트남 여자가, 보트피플로 한국에 들어왔다.
당시 한국정부는 한국에는 이민제도가 없으므로, 한달동안 머물다가 제3국으로 나가라고 통보하자.. (아~~ 그 당시 한국의 실정 참 똘똘하다... 한국에는 이민제도가 없다고 보트피플를 내보내는, 참으로 똘똘) 이 가족이.. 자기의 아버지가 한국군이었다고... 주장하며, 한국에서 살기를 강력 주장한다.
이 사연이 한국의 신문에 실렸다.. 베트남 가족 보트피플, 아버지가 한국군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사람... 그들이 강력하게 한국에서 살기를 원함.. 이런 식으로 신문에 대서특필 실리자
정이 헤푼.... 한국인들이.... 너도 나도 성금을 답지하면서.... 그중에는 지금은 망한 건설회사 회장님께서 그들가족에게.... 개포동에 있는 20평대 아파트를 하나 주겠다고 인심쓰고, 그들이 살아나갈 수 있도록 평생 도와주겠다고... 각지에서 난리 법석..
그리하여, 보트피플 베트남 가족은, 삼남매와 베트남인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서 살아갔다.. 잘 살아갔다... 강남의 아파트 한채를 지니고.... 아주 아주 행복하게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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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장남은 보트피플 당시 초등학생 어린 아들이었는데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승승장구 자라면서.. 학교에서는 탁구선수로 활약도 했나보다..
그 아들이 20세가 되자..... 한국정부에서 징집 통지서가 나왔다.... 군대에 오라고. 그러자, 이번에도... 그 가족은 신문에 대서특필 기사화 된다
그 아들 왈...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가겠다고 베트남이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민주화 국가가 들어섰으므로, 이젠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징집 통지서가 나왔는데... 어린 동생과 어머니를 두고 군대에 갈 수 없는데... 한국적으로 있으면 군대를 피할 수 없으니, 다시 베트남 국적을 달라고 한국에 요구한다는 기사내용이었다..
그가 말했다... 개포동 아파트와 재산정리를 해서, 베트남에 가서, 여행사업을 해서, 한국과 베트남간에 민간사절이 되겠다고 하면서...
나를 다시 베트남 국적으로 되돌려 달라고.... 한국사회에 읍소한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국가는 그를 다시 베트남 국적으로 되돌려 주었다고... 그리고 그는 가족과 재산을 정리해서, 베트남으로 떠났다는 그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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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라... 혼혈이나, 아니면, 귀화자나... 좌우지간... 정통 한국인이 아니면, 한국이 불우하면, 모두들 가차없이 뒤도 안돌아보고 한국을 떠난다...
그들에게 쏟은 정성으로.... 한국인을 보다 출중한 사람으로 만들 생각이나 하고 한국에게 쏟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