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편집장이 되던날... 취재팀장이 되려던 나를 다시 빼서 다른사람을 팀장시켰을때...바닥 까지 갔던 자존심... 그것 때문에 그렇게 싸워왔던걸까...?
이유도 모른채 헤어지고 아무것도 못먹고 잠도 못자서 괴로워 하던 내가 어떻게든 다시 붙잡아보려고 했을때... 헤어지기 일주일 전에 다른남자 소개 받았다고 했을때... 그남자가 괜찮다고 했을때...
하늘이 무너지면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널 미워 하는 방법 밖엔 없었어...
그렇게 4주... 오히려 그 말들었더니 편해지더라. 점점 편해지기는 한데... 그 4주동안 같은 동아리 내에 있는 게 너무 힘들었었지... 처음 2주일 동안 이성이 돌아오는것 조차도 힘들었었는데...
밤만 되면 그렇게 생각이 많아지더라구... 끝까지 안주려던 편집장 자리... 결국엔 내가 가지게 되었지...
실은 오늘 네가 그때 쓴글을 봤어. 화나더라... 괜히 궁금해 했다고 생각도 하고...
네가 무슨 어떤 생각으로 그런 글을 썼는지... 정말 화나더라구... 처음 만났을때 자기는 너무나도 이 동아리가 소중하다는 그말... 그런 동아리에 페이스북에 그런 글을 올린다는거 자체가... 실망 많이 했지... 나한테 왜이러나 싶기도 했고... 정작 헤어지자고 한 것도 너고 난 널 잡았다가 미워한 기억 밖엔 없는데...
그러다가 문득 얼마전 내생일날 일부러 나한테 문자보낸거 기억이 나더라... 네가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너나... 나나...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오빠 정말 열심히 하려고해... 정말 열심히 하려고해...
그런데 견딜만은해... 벌써 2달 가까이 되어가고있고... 너가 없어도 우리 소식지는... 조금씩 완성 되어가고 있고... 내 생활도 변함은 없어. 단순히 이런 생활들을 얘기할 사람이 없어진것 뿐... 특이한 버릇이 생기긴했지... 누가 동아리방 들어오면 너일까봐 누가 들어오던지 문쪽은 절대로 안보니까...
혼자 자취하다보니 집에서 혼자먹으면 우울할까봐 아무것도 못해 먹어서 살은 조금 빠졌어...
문득 베오베에 헤어진 사람이랑 연락 못하는것에 대한 만화가 올라와 있더라구...
그동안 만났던 여자들은 나중에라도 친하게 지내고 연락도 가끔씩하는데... 힘들다고하면 가끔 위로도 해주는데...
왜 너에게는 그게 안될꺼 같을까...? 헤어지고나서 그렇게 싸워서 그랬던걸까...?
솔직히 못볼꺼 같아... 앞으로도 영원히...
편하게 네 얼굴 볼 수 있는 날은 없을꺼 같아...
나 아직 너 많이 사랑한다. 앞으로 정말 괜찮은 누군가를 만나기전까진 사랑할꺼같아. 그런데 지금 네가 제일 밉다... 이런 이 마음... 이해가 될까...? 가끔 말했고... 이 말 했던사람 너밖에 없었지만... 사랑한다... 그리고 밉다... 고맙다... 다시 한번 사랑한다... 앞으로 다시 만나서 행복해질수 없다면... 절대로 마주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