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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
게시물ID : freeboard_34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도
추천 : 0
조회수 : 1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1/24 20:58:16
사건의 발단은 며칠전 설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에 보낸 문자에서 였다.

마침 내일이면 설날이고 해서, 네이트온을 이용해 5명에게 문자를 보내기로

했는데, 무작위로 생각난 사람 10명(코카, 양띠소년, **U**,시지탱구,운영자님....기억안남-_-;;)

에게 "새해 복 많이 받고, 원하는 일 다 이루길~"이라며 문자를 보냈는데,

우선 **U**....

[언니가 나한테 먼저 문자 보내긴 처음이야]

유양은 내가 문자 보낼때마다 저 말을 한다, 벌써 세번째다..-_-

그 다음 코카....

[슉슉슉슉   -_-//복(뭔가 이런 문자였던 듯....)]--어쩌라고!!

암튼 이정도 답문자들이 기억이 나는데, 이상한 문자가 하나 왔었다.

발신자에는 이름이 아닌 그냥 번호만 찍혀있었는데,

[좀 전에 문자를 받았는데, 아무리생각해도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쪽도 새해 복 많이 받고, 좋은 한해...어쩌고 저쩌고...]

순간....아무리 내가 연락이 뜸하다고, 고새 내 연락처를 잊은 사람이 있다니!!!!

라면서 버럭할려다가....누군지 나도 알수가 없어서...-_-;;; 참았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흘러....

오늘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바로 그때 문자가 왔던 그 번호였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오유의 아저씨가 문자보낸거라고 생각했음)

설레이는 마음에 수화기를 들고 "여보세요~"라고 하는 순간,

"안녕하세요, 저번에 저한테 문자보내셨죠?"

"아, 네..그때 그..."

"아무래도 누군지 궁금해서 전화해봤습니다만, 실례지만 누구시죠?"

"그..그쪽이야 말로 누구세요?"

(한동안 서로 먼저 누군지 말하라고 우겼으나, 말해봐야 알리가 없었음.)

"그럼, 어떻게 문자 보내신거에요?"

"제가 어디 등록된거 보고 보낸거라서...외워서 적은게 아니라서...누구한테

보냈는지는 가서 보지 않으면 모르겠는데요.@_@;;;;;"

"아, 네~"

"하하하...^^;;;;;"

"그럼 어디 사는지만 물어도 될까요? 포항사세요?"

"부..부산인데요...>_< "

"그럼 잘모르겠네요..."

"어..어쨌건..그냥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 "

"아, 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러고 전화는 끊어졌다....

대체...나는 누구한테 문자를 보냈던 걸까....대체 저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오늘의 유머의 누구임에는 틀림없는데.....과연.....

그리고 모든 일을 마무리 해주는 일이 있었으니.....

오늘 폰을 바꾸느라, 원래 폰에 저장된 번호들을 옮겨적으면서,

범인이 나타났다!!!!!!

바로, 시지탱구!!!!!!!!!!!!!

나는 시지 번호랍시고, 외워서 0XX-55X-3190을, 0XX-55X-3790으로

문자를 보냈던 것이었다...=ㅅ=

어쩐지 시지한테 답장이 없다고 생각했더니...혼자 바보짓하고....-_-

암튼 나중에 시지 번호 발견하고 엄청 웃었던걸 생각하면.....훗....

(비웃음....피식~-_-*)

(따라다니면서 반대하는게 신기해서 또 글 올려 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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