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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편의점 사장님한테 고소당할위기...조언좀 부탁드려요 ㅠ
게시물ID : gomin_390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카로니냠냠
추천 : 2
조회수 : 152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8/24 14:53:08

우선...어디서부터 얘길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전 일단 스무살입니다. 재수생이구요 친구는 신학교 다니고 있는데요

 

제가 5월부터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다가 8월초쯤에 사정이 생겨서 관두게 됬습니다.

 

근데 친구가 학교방학중인데 개학하면 휴학하고 알바를 할꺼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관두면서

 

제가 일하던 야간알바자리에 그 친구를 꽂아줬습니다.

 

사장님도 제 친구라니까 흔쾌히 쓰시기로 하셨구요.

 

첫날,둘째날 제가 친구 알바 교육을 다 시켰습니다.

 

그리고 셋째날 그 친구가 처음으로 혼자 근무 하는날이죠 그날 문제가 터졌어요

 

편의점에 금고가 있는데 금고안의 액수는 항상 50만원이어야 합니다. 동전을 꺼내면 같은액수 지폐를 넣어서

 

50만원을 맞춰야해요 근데 친구가...좀 햇갈렸나봐요 금고에서 3만원을 꺼내고 실수로 3만원을 다시 안채워넣은겁니다.

 

그러니 포스기엔 시재가 +3만원이 나오죠...근데 친구가 자기가 금고에서 뺀건 까먹고 이게 왜 나오는지 몰랐다는겁니다.

 

그래서 2만5천원을...그것도 첨에 만원, 몇분있다가 만5천원 이렇게 두번에 나눠서 자기 티머니에 넣었습니다.

 

왜그랬냐고 하니까 일단 자기가 갖고있어보고 이게 왜 3만원이 더 나오지? 생각을 해보려고 했다는겁니다.

 

근데 이게 솔직히 말이안되잖아요? 3만원이 +가 나오는데 그럼 3만원 다 넣던가 왜 2만5천원을 넣은지...

 

현금으로 빼지 않은 이유는 씨씨티비에 찍히니까...돈꺼내서 주머니에 넣는모습이 이상하게 비칠까봐 그랬답니다.

 

솔직히 자기 티머니에, 그것도 2번에 나눠서 넣었다는건 저로서도 납득이 안가요 진짜 훔치려고했다고밖에는...

 

근데 또 정말 자기 결백을 주장하니까 저는 고의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제 친구니까요. 또 평소 행실이 정말로 바른친구입니다.

 

저랑은 10년도 넘은 동네친구고요 정말 착한친구에요 이건...제 주장일 뿐이지만 일부러 돈 훔칠녀석은 절대 아니구요

 

근데 또 이상한점이 교대시간 20~30분전에 금고,포스기 시재점검을 합니다. 무조건하고 가야해요 근데 여기서 시재점검을 했으면

 

금고에서 3만원이 비는걸 알게되잖아요? 그럼 '아~ 여기서 비어서 포스기에서 3만원이 더 나왔구나' 하고 생각해야될텐데

 

어째선지 참...그러지도 않고... 여튼 포스기에선 +3,800원이 나왔습니다. 즉 3만원중 2만5천원은 자기가 갖고 남은 5천원에서 -1,200원이 되는거에요

 

그러고 그냥 사장님께 연락도 안하고 갔습니다. 제가 그날 오후근무를 했거든요 때마침 오후근무자가 또 관둬버려서 제가 대타를 뛰었고

 

교대시간은 오후12시에요 밤 12시 근데 친구가 일어나자마자 저한테 전화를 했어요 제가 남긴 문자를보고.

 

그리고 10시쯤에 바로 매장으로 왔는데...전 그때까지도 그친구가 티머니에 넣은지는 몰랐어요

 

여튼 사장님은 그날 하루종일 씨씨티비,포스기자료 다 보고...그래서 그 친구가 돈을 일부러 훔친걸로 결론 지은거죠

 

알바 짤린거야 말할것도 없고...사장님이 경찰에 신고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친구한테 "너 합의보면 돈 얼마나 낼수있냐"했는데

 

친구가 겁도 없이 500만원이라고 말해버린겁니다;; 어휴;; 그것때문에 사장님께선 계속 지금 합의보면 500만원 내라고...

 

친구가 맨날 찾아가서 빌고있는데 도저히 마음이 바뀌시지가 않는데요 제가 빌어도 마찬가지구요

 

500하고 니인생하고 바꿔라... 이런 말씀까지 하시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지금 고의로 그랬던 아니던간에 돈 2만5천원 횡령한건 맞는데;;

 

이쪽으로 지식이 없다보니 일이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습니다...참 비는돈 3만원은 당연히 당일날 채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거...? 제친구가 분명 잘못한거맞는데 고의는 아니래거든요 근데 상황만보면 누가봐도 고의잖아요

 

돈도 나눠서 넣고 자기가 ㄷㄷ;;어휴 미치겠네요 이거... 친구가 돈 500만원 안물게할수는 없을까요??

 

솔직히 친구네집이 가난한 편이라 500만원 마련을 못합니다...하...

 

아니면...사장님이 신고를 하게되면 친구쪽에서 어떻게 해야 최대한 돈 적게 물고 끝내는지...

 

아시는분들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도와주세요...

 

글이 엄청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리고 조언좀 해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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