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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전화 돌리는 알바해봤더니..
게시물ID : humorstory_3086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bri
추천 : 1
조회수 : 7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8/24 22:25:33

 

 

 

얼마전에 한국은행에서 하는 알바를 해봤다

 

그게 알바생들 각각 180여개의 기업 명부를 주고

그곳에 보면 각 기업에 담당자들의 전화번호가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전화로 설문조사를 받는것도 아니고

한국은행에서 진작에 메일로 보낸 설문조사에 응해달라고 재촉 전화를 하는것.

 

 

근데 진심 사람 상대하는 알바라 그런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작 하는 일은 많지 않고,

멍때리고 있는 시간도 많은데

전화 할때마다 스트레스 장난 아니다

 

기업에 다니는 직원이니까 일반인들 상대로 하는것보단 친절하겠지 했는데

오히려 바쁘고 하다보니까 성질 내는 분들은 지대로 낸다..

완전히 소리지르는 분들도 몇 있고, 반말로 짜증나게 하는 분들도 있고

 

전화를 걸면 담당자한테 안가고 다른 사원을 한번 거치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

그 때 사원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해놓고

수화기를 내려놓고 바꿔주던가 뭘 하든가 해야하는데

가끔 수화기 내려놓는거 깜박해서 대화 소리가 다 들림

 

사원 : 사장님~

 사장 : 왜

사원 : 한국은행에서 바꿔달라는데요?

 사장 : 없다그래

 

(수화기 다시 들고)

 

사원 : "사장님 지금 안계세요 ^^;;"

 

 

이런건 뭐 귀여워서 뭐라고 못하겠고 걍 알겠다고하고 끊는다..

 

 

 

암튼 단기알바였고, 여태 해본것중에 가장 업무시간대비 실제로 일하는 시간 적었고

전혀 몸 움직일일 없어서 편했고, 구내 식당도 괜찮은 알바였지만

목소리만 들린다고 막말하는 아저씨, 아주머니들 때문에 무서워서 두번은 못하겠드라..

 

그리고 앞으로 설문조사 관련된 전화 오면

친절하게 받아줘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분들도 나처럼 막 위에서 회수율가지고 압박주고 , 그래서 스트레스 받고 그럴거 아냐 ㅠㅠ

 

그래도 아이폰4s 잘만 쓰고 있으니까 핸드폰 바꾸라는 얘기는 좀 그만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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