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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울릉도의 형님
게시물ID : dokdo_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테나
추천 : 1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4 23:01:21

[새들의 고향 독도] ‘독도’ 알고보니 울릉도의 ‘형님’ 이라네…

 

 

새들의 고향 ‘독도’가 주목받는 것은 한국 동해의 가장 동쪽에 있는 섬이라는 전략적인 위치 뿐만 아니라 한·일 양국간 영유권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상륙 시도가 양국의 저지로 무산됐는가 하면, 지난 2일에는 ‘독도수호대’ 소속 학생 100명이 진주를 출발, 진교∼ 하동∼남해∼사천을 거쳐 진주로 돌아오는 127.7㎞ 코스의 자전거 국토순례행사를 통해 ‘독도수호’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 편집자주


‘독도’를 사이에 두고 한국과 일본이 벌이는 영유권 분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기 512년(신라 지증왕 13)이래 울릉도와 함께 우산국의 영토로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권에 편입된 후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의 고유영토이건만 19세기 말 이후 울릉도와 독도에는 일본인들이 잠입, 남획을 일삼아 주민들과 분규가 잦았다.

 

이에 대한제국은 1900년 우용정(禹用鼎)을 내부시찰관으로 울릉도에 파견하여 분규를 수습한 뒤 그 해에 칙령 제 41호로서 ‘울릉도를 울도로 개칭하고 도감을 군수로 개정하는 건’을 제정·반포했는데 울도군의 관할 구역으로 울릉도와 이에 딸린 작은 섬과 바위, 독도와 죽도를 규정했다.

 

울릉도에 자리한 독도박물관은 독도 및 조선해(동해)를 둘러싼 관련자료를 발굴·수집·연구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관리·교육·홍보함으로써,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와 이론의 토대를 구축하고 국민의 영토의식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한편 독도가 한자로 ‘獨島’라고 쓰여지게 된 배경이 재미나다. 한때 금지곡으로 까지 지정됐던 노래 ‘독도는 우리땅’의 가사 가운데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이라는 부분이 있다.

 

이때문에 사람들은 독도가 원래부터 ‘외로운 섬’‘홀로섬’이라는 ‘독도’로 불렸다고 알고 있다고. 하지만 따지고 들면 독도는 ‘돌섬’ 으로 불리웠는데 울릉도의 초기 이주민인 전라도 남해안 출신 사람들에 의해 ‘독섬’으로 발음되면서 ‘獨島’로 표기됐다고 한다.

 

이 같은 독도를 애국심에 불타, 혹은 천연생태계를 구경하기 위해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국의 섬 가운데 본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으로 서울에서 10시간을 걸려 찾아야 할 정도로 먼 거리뿐아니라 독도가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되어 입도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가행정목적 수행, 학술연구조사, 어민피항 및 조업준비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독도 입도 및 체류는 제한되고 있으며, 입도하기를 원하면 사전에 울릉군청에 입도신청서를 제출하여 승인을 받아야 할 정도로 절차가 까다롭다.

 

아직은 울릉도 여행과 연계하여 유람선을 타고 독도 주위를 돌며 멀리서나마 바라보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독도는 해저 약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으로, 신생대 3기 플라이오세 전기부터 후기, 약 460만년 전부터 250만년 전 사이에 형성되었다.

 

울릉도가 약 250만년 전부터 생성된 것에 비해 약 200만년 앞선다고 봐야하니 덩치는 작아도 독도가 울릉도의 형님인 셈이다.

 

독도는 대부분 화성암으로 이루어져 늘 수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소금기가 많은 강한 해풍이 불기때문에 생물이 살기에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경비대와 주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은 갖추고 있다.

 

동도에는 나라를 지키는 경비대가 생활하고 있으며, 서도에는 김성도 부부가 생활하는 민가가 있다. 이 두 섬에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해가고 있다. 서도의 물골 바위 틈에서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과 빗물을 정수하여 밥을 짓고 , 빨래를 하며, 청소도 하는 등 생활 용수로 사용한다.

 

#찾아가는길=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포항여객선터미널까지 간 후(7시간) 울릉도행 여객선을 타면 된다. 울릉도까지는 하루 1회 왕복 운항을 한다. (7,8월은 2회).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울릉도에서 울릉도 주변섬과 독도를 유람하는 배를 타면 된다.

 

(파이넨셜뉴스 200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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