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1년반정도 사겨온 동갑남자친구가 있습니다. J라고 하면 처음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만나기전에 연락을 시작하자마자 하루에 3시간씩 통화를 저에게 하는겁니다. 저도 그당시 자취중이였고 퇴근하면 할일도 없었기에 만나기전 일주일동안을 하루에 3시간씩 통화를 하고, 만나고 3시간도 안되서 저에게 사귀자고 하더군요. 남자에게 그런 적극적인 대시는 처음받아봐서 더 생각해보자며 몇번튕기는데도 굉장히 돌직구로 사귀자고 계속 조르더군요. 제가 성격상 거절도 잘 못하기도 하고 만나기전에 연락도 오래해서 사겨도 될것같아서 사귀기로 했는데, 두번째 만남부터 이상한말을 하더군요 J가 절 사귀기전에 4년간 사겨온 여자가 있었는데 그여자랑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다고 내가 널 사겨도 될지 모르겠다고 횡설수설 하는겁니다. 전 무슨뜻인지도 모르고 일단 두번째 만남을 했는데, 널 보고 나니까 계속 사귀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저도 모르는새 계속 사귈지 말지 판단을 당하고 있었더군요. 그리고 계속 만나고 J가 중간에 한번 헤어지자고 했어요. 전여자친구가 그립다고, 너무 갑작스런 이별에 저는 사람을 한번좋아하면 진짜 무지막지하게 빠지는 스타일이고 체면이고 자존심이고 그런게 없어집니다. 친구들이 장난인지 진담인지 제안에 미친년이 산다고 할정도로 그래서 울며불며 마구 붙잡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J가 한달동안 더 만나보자구 하더군요 이제생각하면 딱히 기분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돌려볼려고 노력많이 했어요 원래 그런얘기 하기전에 그 주에 둘이 여행을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이런상황이 됐는데도 여행을갔고 J는 헤어지자고 다 얘기해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을 하더군요. 근데 알고보니 같이갔던 펜션또한 전여자친구랑 갔던곳이고 J는 붙임성이 좋아서 어딜가든 쉽게 친해져서 몇번을 간건진 몰라도 펜션 주인과도 안면이 있더군요 저를 훑어보며 의아하게 물을 정도였으니까요. 그 당시에는 자존심이고 뭐고 없이 정말 헌신적으로 J에게 잘해주고 하지만 J는 언제나 멍때리고 있다싶을정도로 정신은 딴데가있었고 내가 너무 괴롭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들어 한달도 다 못채우고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니까 하루도 안되서 다시 연락이오고 저희 집앞에 무릎을 꿇더군요. 저는 그냥 연락해준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말이죠. 그렇게 행복한것도 얼마안가 J에게 전여자친구의 어머니한테 연락이왔어요. 전여자친구가 J를 너무 그리워해 울다가 응급실에 갔다고, 결국 이러저러해서 또 헤어지고 그러다가 J가 다시 저에게 왔는데 한참동안은 제가 벽이랑 사귄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저한테 마음을 안열더라구요. (근데도 스킨쉽은 철저히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까 철저히 몸을 좋아하는건가 라는생각이들어서 제가 스킨쉽을 거부하게 되더군요 이유도 모른채 눈물이 막 나게 되고 뽀뽀조차싫어지고) 저혼자 짝사랑을 하는것처럼 그런 기간이 오래가니까 점차 저도 지쳐가는데, 오히려 J는 점점 저를 사랑해줬어요 근데 저는 점점 지쳐가니까 짜증이 많아지더라구요. J는 왠만큼 다 받아주고 그렇게 둘이 노력해 가는데 가끔씩 J가 영문모를걸로 욱할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막말을해요 너랑은 전혀 안맞는다던가 소리를 지르면서 난리를 핀다던가 너따위다신안본다던가 요새는 욕도 하고 밀치기도 하더라구요. 처음욕을 들었을땐 저도 정신이 나가 뺨도 때리게 되고 그랬는데 저는 아무리 화가나도 절대 헤어지잔 소리는 하지않는데 J는 다신 안볼것처럼 언제나 헤어지잔 뉘앙스의 말을 하고 점점 파멸로 치닫더군요. 근데 그렇게 난리치고 싸우면 제가 막울다보면 제가 과호흡이 있어서 숨을 잘못쉬게되요 그래서 헐떡이며 죽을것처럼 하고있으면 J가 와서 갑자기 미안하다고해요 그리고 제가 안정이되면 갑자기 저에게 애교를 막 부리면서 잘못했다고 해요. 처음엔 남자가 먼저 미안하다고 해주니까 고맙기도 하고 나도 미안하기도 하고 그랫는데 저는 상처란 상처를 다받았는데 그게 쌓이고 쌓이니까 그냥 어물쩡 넘어가는거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싸웠던 날이 제 생일이였어요. 이제 나이도 먹고 생일이 그렇게 중요한 날이 아니란건 알지만, 그래도 하나뿐인 남자친구한테 기대도 되고 그런게 있는데, 아는 언니네 부부랑 같이 캠핑을 갔는데, 친구들이 전날 톡으로 생일축하한다고 연락이 마구왔어요. 다 대꾸하고 핸드폰을 옆에 놓고 잠이 들었는데, J가 잠이 안온다고 제 핸드폰을 본거에요 친구랑 내용이라곤 (친구남자친구가 군대를 갔어요) 친구-넌 가까이있어서 좋겠다 나-아냐 보면 짜증나 이런대화였죠 물론 J가 보면 화가날대화였지만 변명?일진 모르겠지만 제의도는 친구는 남자친구가 이제 막 군대에 갔는데 응 좋아 행복해 이럴수도 없는 심정이였으니까 아니라고 한것뿐인데 오해가 생긴거죠 평소에 제가 여자친구들이랑 한 대화는 보지못하게했었는데 자는사이 봤다니 신뢰도 떨어지고 기분도 나쁜데 사람많은 캠핑장에서 저한테 욕을하며 짐을 혼자 차에 넣고는 가겠다고 하네요 결국 같이갔던 오빠가 말리고 그러는데 계속 언니오빠앞에서 제 욕을하고 이때 정이 딱 떨어지더라구요. 제가 사람을 좋아하면 다 퍼주고 그남자한테 차일때까지 항상 좋아만하고 그랬던지라 제가 갑자기 사람을 이렇게 딱끊을수 있다는거에 더 놀랍고 어이가없었어요 그날도 울면서 왜하필 생일날 이래야겠냐고 캠핑장매너에 어긋나는 일이지만 막 소리를 질렀어요 ㅜㅜ주변에서 굉장히 안좋게보셨지만 죄송합니다........ 그리고 막 실신할거같은거에요 안그래도 더운데 텐트안에서 막 싸워대니까 근데 J는 또 막 애교를 부려요 갑자기 그렇게 또 어물쩡 아무일없던거처럼 행동을해요 근데 이미 마음이 떠나간 상태에서 그 상황을 지켜봤던 언니가 그언니네 부부가 J를 소개시켜준거였는데 언니네 부부앞에서 제가 욕을 듣고있으니 (그 언니네 부부한테 거의 제가 딸같은 존재라 아침에 생일상차려줄려고 같이 캠핑간거였거든요) 정말 화가난거에요 그것도 자기네가 소개시켜준사람이 그러고있으니, 언니가 헤어지는게 나을거같으니까 일단 아무나 만나보라고 그래도 J가 좋으면 J만나고 아니면 다른사람만나라고, 그때까진 J가 확싫어진게 아니라 너무 실망을 한상태고 약간 권태기? 라는 느낌이 들었을때라 다른사람을 만나면 J에 대한 마음이 정리될거같아서 만나러갔는데. 전혀 J가 생각도 안나고 너무 즐겁고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설레임같은게 드는거에요. 그러다가 J랑은 싸워서 제가 먼저 시간좀 갖자고 얘기를했는데 J는 하루도 못참고 메일이며 문자며 톡이며 전화며 온갖매체들로 잘못했다고 연락을 계속 해요 내가 헤어지자 그래도 계속 사랑할거라고. 그렇게 J때문에 며칠을 울었는데 다른사람을 만날때는 J생각이 안나고 제마음을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있는데 다른사람을 만나게되고 그사람한테 내가 설레이고있다는게 더 힘들고 왜 나는 그렇게 J랑 잘될려고 노력을 했는데 내마음은 지금 왜그런가 싶어서요.. 결국 오늘 시간을 갖자고 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J가 초조해서 일상생활이 안된다고 지금까지 생각하지않았냐고 말해달라고 계속 재촉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질려구요 잘하는거겠죠
J가 집안사정도 안좋은데 힘들면 남한테 쉽게 의지하는 성격이라 빚이 좀 많은데 한번은 J차가(집안사정은 안좋지만 집안에 차가 한대도 없어서 중고차 대출받아서 산차)사고가 났는데 자차보험을 못들어서 저희 아버지가 공업사를 하셔서 재료값만 받는데도 60만원 빚진게 있거든요. 원래 제가 이번달에 월급이 좀 더들어와서 50만원 꿔줄테니 아무빚이나 일단 갚으라고 우리아빠는 제일 나중으로 해도 내가 말 잘해준다고 했는데 빌려주기로 한 제돈으로 그냥 아빠한테 주고 깨끗하게 헤어지는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