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회 후 행진상황 알려드리겠습니다. 을지로 3가까지 행진 중에 종로 3가 가기 전 공식적인 집회가 마감되었습니다. 종각역에서 다시 모인다는 소리를 듣고 종각역까지 행진하여 종각역에서 자유발언을 진행하였습니다. 시민분들의 참여로 자유발언 진행 후에 청와대로 안가고 뭐하냐는 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연설하시던 분이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본 뒤 그럼 시민분들이 앞장서서 청와대로 행진 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여러 시민분들이 '이럴때만 시민들보고 앞장서라 하냐' 세특위는 뭐하는 거냐 하면서 분란이 일어나고 싸움까지 벌어지더군요. 그 와중에 시민분들이 흩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결국에는 일반시민들인지 세특위인지는 모르겠는데 남은 시민들을 모아 안국역으로 이동케 합니다. 안국역이동후 남은 시민들을 보니 백여명 남짓하더군요. 이 시민들이 청와대로 가자고 하며 뛰어 병력들과 부딪혔습니다. 저도 물론 이런 상황을 처음 접하다 보니 무섭더군요. 경찰이 막으면 막혀 줬습니다. 이런 점 욕하지 마세요. 시민들이 동참했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안국역에서 계속 돌다가 국정원 골목으로 진입하여 국정원 들어가는 입구를 뚫으려 하였습니다. 계속 막혀주다보니 오기가 생겨 모두들 밀어붙이더군요. 두번정도 뚫고 골목 내려왔습니다. 이렇다 하게 보여줄 건 없었지만 적은 수로 해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남은 시민들은 청계광장에 모여있겠군요. 저는 너무 피곤하여 이만 집으로 가지만 거기 계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잊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