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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일
게시물ID : humorbest_341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문Ω
추천 : 21
조회수 : 4543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25 03:34: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17 20:37:23
한시간 정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상황이 이상해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궁금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출장을 다녀오는길에 화장실이 급해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섰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어떤 남성분이 다가오더니

그분 : "저기 죄송한데 집에서 홍삼 드시는 분 있으신가요?"

저 : 네?

그분 : "죄송한데 대구에서 물건을 싣고 배달을 가는데 물건을 잘못 싣고 와서 문제가 좀 있어요"
       "이렇게 가지고 가면 돈도 하나도 못받고 물건이 쓸모가 없어져서요"

저 :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그분 : "사시라는게 아니구요"
 
저 : 아 죄송합니다.(상황이 이상하다 판단, 솔직히 영화 아저씨에 통나무 장사가 생각남)

그분 : "사시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카니발에 물건있으니까 한번 보시고 가져가세요"
       "그냥 휴게소 식당에서 저녁 한끼만 사주시면 되요"

저 :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 (이상한분위기를 만들지 않기위에 최대한 친절히 대답)

이렇게 하고 화장실만 갔다가 도망치듯 휴게소를 나왔네요.

카니발에 홍삼보러 가면 툭 차서 차에 태워갈것 같은 상상이 되서;;;;

제가 좀 과민반응인가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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