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제대후 고교 동창녀석들이랑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어찌나 고교졸업후 근 3년만에 보는 얼굴들이기에 너무나 반가워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다가 셋다 군필자이기에 자연스레 얘기는 군대얘기로 흘러갔죠...
전 육군을 나왔고 한녀석은 공군 한놈은 해병대에 이라크까지 갔다온 녀석이었습니다....
첨에는 뭐 서로 무사히 전역해서 정말 다행이다로 훈훈하게 시작했지만, 군대얘기의 묘미는 역시 " 내가 더 빡센군생활했다 " 아니겠습니까?
공군녀석이 니들이 항공정비를 아냐면서 육군땅개들 어쩌고 하며 육군을 비하하기 시작했고, 육군이었던 난 공군니들은 휴가만 나올줄 알지 제대로 군생활했겠냐고 공군을 까기시작했습니다.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공군와 육군의 치열한 교전이 오고가는데 정작 해병대 녀석은 맥주잔을 홀짝 거리며 우리얘기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난 그런 그 친구의 군생활이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