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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4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버데블님♡
추천 : 36
조회수 : 2528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02 18:23: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01 20:07:16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
아침에 일어나서 운영하는 카페에 올렸다.
"카페내의 자료를 모두 삭제합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학교 갔다 와보니 회원수가 반이다;
오늘 아침. 반패를 바꾸려고 했었습니다.ㅎ
하.지.만. 선생들... 단단히 고정했습니다.-_-
그래서 등사실에서 드릴 빌려다가 뽑아서 1학년 → 3학년, 3학년 → 2학년 , 2학년 → 1학년
반은 같게 바꿨습니다.
다른반 다 바꾸고 저희반은 제가 바꾸려 했습니다.
지나가던 교장에게 걸렸습니다.
전교에서 저 혼자 걸렸습니다ㅜ.ㅜ
반성문 쓰랍니다..-_-..
1교시.. 영어였습니다. 만만합니다.
그러나 저희 옆에 1학년 1반 [우리반만 떨어져서 1학년 교실 옆에 붙어 있습니다.ㅎ]
4교시에 우리 영어가 창재한답니다.
그때 써먹으려고 지금은 착한 척 하려고 안 바꿨습니다.
수업했습니다-_-
2교시... 등사실에서 열쇠 훔쳐서 옥상으로 갔습니다.
고지식한 국어... 한테 걸려서 옥상에서 수업시간 내내 귀잡고 오리걸음 했습니다-_-
3교시, 사회. 담임시간입니다.
무서워서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수업에 들어온 담임.
교실 여기저기 둘러봤습니다.
변화가 없자 말했습니다
" 왜 안바꿨니?"
우리.. 혼날까봐 안 바꿨다고 하자 선생..
괜찮다며 오히려 다음 시간에 하라며 비법을 전수했습니다.
그리고... 수업했습니다...-_-
4교시, 1학년 1반과 교실 바꿨습니다.
그때 저희반은 수학 시험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쪽지시험]
반바꾸고 10분이 지나도 선생이 안옵니다.
밖을 보려 일어나는데 문이 열립니다.
1학년 국어입니다.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1학년 2반 어디갔니?"
반 전체가 토꼇답니다.
교실이 비었답니다..
1학년이 겁도없이....
잘했다.ㅎ
저희는 그렇게 국어와 얘기하다가 국어를 돌려 보내고 영어를 기다렸습니다.
안옵니다.
갑자기 무서운 과학부장선생이 들어오더니 말합니다
"너희반 오늘부터 담당 나다-_-"
라며 우리를 죽일듯이 노려봤습니다.
어짜피 창재[창의재량]이기 떄문에 교과 수업 안합니다.
벌주기 좋은 상황입니다.
교실을 박차고 우리 교실로 가 1학년을 내쫗았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수학시험 봤습니다-_-
점심시간...
식권을 싹다 빼돌리고 오늘 식권 없었다고 하고 돈 안낸얘들도 밥먹게 했습니다.ㅎ
5교시, 2반이 화장실로 숨는다고 합니다.
저희반, 가방 싸들고 2반갔습니다.
그런다음 반 바뀐거 눈치 못채게 뒤돌아 앉았습니다.
마이도 돌려입고 넥타이도 돌리고 치마도 돌렸습니다-_-
선생이 들어옵니다.
1학년 국어입니다-_-
아, 우리학년1,2반은 1학년 국어가 한답니다.
우리, 선생이 들어오자 같이 웃었습니다.
선생, 웃으며 뒤돌은 채로 얘기 하자고 합니다.
졸 좋았습니다.ㅎ
근데, 2반 애들이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화장실에 숨었다가 걸렸답니다.
하지만 국어, 그 아이들 보고 자기네 반으로 돌아가랍니다.
어리둥절해 하던 2반, 곧, 자기네 반으로 가겠다면 저희 반으로 갑니다.
선생. 우리가 2반인줄 압니다;
선생. 얘기를 하더니 우리가 자꾸 웃자 이상한듯 바라보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말합니다.
"앗, 데블이넌! 너가 왜 2반이야! 앗, 엔젤이도! 나찰도! "
들켰습니다.
웃었습니다.
그때 2반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희반 가다가 담임한테 걸렸답니다.
도덕입니다... 졸 고지식합니다.
아침에 장난치다 걸리면 단체기합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걔네들 맞으며 교실로 들어오고 우리-_-
맞으며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원래 우리였던 과학..
우릴 째려봅니다.
함부로 못합니다...
임신 초기에다가 벌써 9살짜리 얘도 있습니다.
나이가 많습니다-_-
조심해야 합니다-_-
그래서 혼나도 참았습니다.
손들고 벌섰습니다-_-
6교시...
창재입니다.
양호가 들어와서 성*-_-*교육 합니다.
아이들, 못내 아쉬어하며 눈에 안띄는 다크-_-를 1학년으로 보내고 1학년을 데려왔습니다
양호에게 말했습니다.
"ㅏ 얘 전학왔어요-_-ㅎ"
양호... 자기 소개 해보랍니다.
그렇게.. 1학년..
우리의 노리개-_-가 된후 울며 수업이 끝난후 뛰쳐나갔습니다-_-
라면 구라고... 1학년... 쫄지 않고 선생앞에서 반항합니다..
우리가 시켰습니다.ㅎ
그렇게 우리 놀았습니다.ㅎ
청소시간... 전교생 단체로 운동장에 나왔습니다.
방송부에게 말해서 조회라고 구라까라고 했습니다.
선생들... 단체로 혼냅니다-_-
그렇게 7교시... 늦게 시작했습니다=_=
7교시... 수업 빼줄테니 환경미화 하랍니다.
구라였습니다... 오늘 7교시... 토요일 특활과 바꿨답니다-_-
어쩃든... 그래서 담임이 들어왔습니다.
저희... 싹다 책상위에 무릎꿇고 앉았습니다.
선생.. 들어오다 놀랍니다.
책상 부셔질까봐-_-
어쨌던.. 우리.. 그상태로 눈에 안약을 넣고....
라면 구라고-_- 눈에 수돗물을 넣고 질질짜며 잘못했다며 빌었습니다.
담임.. 혼자서 생각합니다... 얘들이 뭘 잘못했나..
실장을 부르더니 나갑니다.
실장.. 선생을 멀리 데리고 가서 얘기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교실에 남은 우리.. 흩어져서 숨었습니다.
학교 여기저기에..
실장과 담임이 교실로 돌아왔을때.
반에는 칠판에 "저흴 찾아보세요♡"라는 문구만이 담임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담임이 벙져있는 동안... 실장도 튀었습니다.
우리끼리 웃고있는데 방송이 들렸습니다.
"수업중에 죄송합니다[의례적인 멘트-_-] 2학년 6반아-_- 교실에 음료수 있다-_- 돌아와라-_-"
흥-_-^ 그러면 돌아갈줄 알았나 봅니다.
우리...
돌아갔죠. 당연히ㅎ
교실로 가자. 교탁에 올려져 있는 음료수 하나.
우린 의아스럽게 쳐다봤습니다.
담임 가라사대..
"내가 음료수 있댔지 준대?"
혼자서 맛나게도 먹습니다.
결국.. 우리의 만우절은 허망하게 지나갔습니다.
스크롤의 압박 견디신거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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