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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군대에 간다네요...
게시물ID : military_5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로혼
추천 : 2
조회수 : 5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5 09:25:24

조카가 입대한다며 사무실로 들렷내요..

밥 용돈이 주목적일테지만 짠~합니다.ㅋㅋㅋ

옛날생각도 나고..

병장1호봉 달고 내무실에서 주말에 티비리모콘 만졌다고 날아온야구방망이에 관골골절로 후송갔던 얘기해주니

믿지도 않더군요.ㅋㅋ

어느덧 시간이 지나 민방위중반차인 나이지만..

새록 그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몸서리 쳐지게 끔찍하기도 하네요..

참 듣기 싫었던 말중에 나부랭이~

"너 언제 제대하냐?"

"이병 000 1999년 9월15일에 제대 합니다"

"이병 나부랭이가~누가 날짜 새래"

"1999년 9월14일은 와도 15일은 안온다 14일날 세계종말이다"

그땐 정말 싫엇는데 어느덧 고참이 돼선 똑같앗던 제 모습에 웃음도 나고...

아련한 고무신 뒤집은 여자친구 생각도 나고..

공중전화부스에서 수화기 붙들고 "꺼이꺼이" 울었던 기억하며

지금이야 세상에 치여 그런 추억조차 만들 시간도 없지만

돌이켜보면 젊은날에 정말 소중한 기억이였던 같네요..

후방이라 디지게 맞앗던기억...(줄빠따.;;;)

다음날 군용빤쭈에 허벅지살과 피딱지가 붙어 빤쭈를 못벗던 그 기억만은 정말 지우고 싶은데.ㅋㅋㅋ

벌써 시간이 흘러 조카가 군대에 갑니다..

이놈도 좋은 추억 좋은 인연 가득 만들어 세상에 나오길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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