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던 게임개발자입니다.
얼마전에 회사를 때려치우고 예전 동료랑 둘이서 인디게임을 만들고 있어요.
회사 나온지는 1개월. 으쌰으쌰해서 프로젝트를 시작한지는 3주가 되었네요.
동료는 프로그래머, 저는 나머지 역할을 맡은 기획자에요.
일을 하면서 항상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어요.
그것은 초기부터 게임 제작기를 남기는 것인데요, 기회가 된 김에 오유에 남겨보려 합니다.
먼저 1개월 동안에 있었던 일을 나열해봅니다.
1.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급작스럽게 때려치움.
> 짝꿍한테 혼남, 하지만 이해해줘서 고마웠음.
2. 집에서 구직을 하고 있던 예전 동료를 불러내 고기와 술로 게임 만들자고 꼬심.
> 걱정이 많지만 흔쾌히 동의해줌.
3. 만들고자 하는 게임에 대한 생각을 여러차례 공유함.
> 키워드: 우주, 트윈 스틱 슈팅, 생존, 멀티, 대전, 스팀, PC
4. 개발환경을 갖추고 개발 시작
- 엔진: Unreal Engine 4 (언리얼만 몇년째..)
- 소스컨트롤: BitBucket & SourceTree
- 기획 및 문서: 웹 개발자 친구가 제공해준 Confluence 위키, 구글 드라이브
- 태스크 관리: Trello
- 대화: Slack
5.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대표님을 만나 점심을 함께 하며 여러 조언을 들음.
> "왜 어려운길을 가려고 하느냐" 라고 하심 ㅠㅠ
약 6개월 정도의 기간을 예상하고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스팀에 출시를 하는 것이고, 완성만 한다면 출시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요.
먼저 단순하게 플레이어간의 멀티 대전이 가능한 버전을 만들고 대전모드 게임성에 대해 검증을 하려해요.
가능하다면 멀티가 가정한 버전에서 클라이언트를 공개할 생각도 있습니다. :)
현재는 게임 제작에 필요한 기술들을 리서치하고 있어요.
코드 구현은 어떻게 할지, 어려움은 없는지, 리소스 제작는 어떤 방식으로 제작할지 등등.
멀티 플레이에 대한 초기 구현은 다음 주 정도면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 팀명은 JellyPig 게임명은 (가칭) SpaceGod 이에요.
예전에 부산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Arena Gods 을 만나고는 너무 인상깊어서 따와버렸습니다 :D
현재 테스트 삼아 꾸며 놓은 배경과 기체가 이동하는 모습이에요.
언리얼 에디터에서 제공하는 머터리얼 에디터입니다.
게임 화면에서 보이는 항성류 오브젝트를 위한 머터리얼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에요.
기본이 되는 주황색의 텍스쳐를 그려 베이스로 삼고 그위에 일렁~일렁~한 느낌을 추가했어요.
전체적인 아트 분위기를 정신없고 화려하게 만들고 싶은데 본업이 아닌지라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도 해봐야죠 뭐!
혹시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