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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눈물...
게시물ID : freeboard_341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물반쪽
추천 : 11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5/23 20:17:43
아까 회사에서 비보를 들었습니다.
남편한테 문자가 왔더군요..
그렇게 됐다고..
한 때는 노사모에 가입한거냐고 제가 놀리기도하고.. 그렇게나 그 분을 좋아하던 남편인데...
집에와서 보니까 아무렇지 않은척 몸이 그냥 안 좋다면서 잠만 자더군요..
잠시후 부스스 일어나서 티비를 보길래 저는 그냥 방에서 집에서하는 부업을 하고 있다가
느낌이 좋지 않아 나가보니 남편이 울고 있더라구요..
뉴스 보면서 눈물만 쥬륵쥬륵...
뭐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그냥 괜찮다구...안아줬습니다.
뭐가 괜찮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그렇게 소리내서 우는 걸 본건 두번째입니다.
첫번째는...시아버님의 작은 뒷모습을 보던날...
오늘이 두번째 눈물입니다.
너무 속상하네요..
사실 전 정치..이런 것 잘 모릅니다.
뉴스를 보면 남편한테 "뭔소리야?"이렇게 물어보면 남편이 풀이해주는식...
누가 잘했다고 누가 잘못했다고 성급하게 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우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 마음속에 그래도 그렇게 큰 자리를 차지하던 분인데...
대통령 선거때부터 그 분에 관련된 온갖자료를 나에게 보여주며
열심히 설명해주던 남편인데...
큰 별을 잃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견딜 수가 없나봐요..
지금의 남편은 작은 새 같네요..
왜 이렇게 되버린걸까요..
우리는 왜이렇게 되버린걸까요..
너무 속상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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