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게 마감준비중 전화 한통이 걸려왔단다.(난 배달중 막 도착했을때)
"어제먹은 치킨이 덜익고 다리도 하나 빠졋다 와서 확안해라."
어처구니가 없어서 욕이 입에서 흘러나왔음.
하루도 지난 고기를 가지고 이제 와서 싸질러? 미쳣네.
하지만 고기가 덜 익었다는 말에 출동.
도착해서 고기 상자를 보여주는데.
-_-씨발 고기는 다쳐먹고 새끼 손가락만한 조각 아주조금 냄겨놓고 보여준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자세히 보니 조금은 덜 익었지만 먹어도 무방한 상태.
즉 익은거와 안익은 반정도의 상태 핑크빛 약하게 도는 그정도...생고기도 아닌데.
그래도 덜익었다고 말하는게 내가 굽히고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나 : 죄송합니다. 제가 확인해보니가 덜 익은건 맞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정도는 먹어도 탈은 나지 않는데요. 다음에 시켜주시면 제가 서비스로 반마리 더 드릴꼐요^^;
죄송합니다.
여대생들 : 아니 이런게 나왔는데 다음에 또 시켜 먹고 싶겠냐구요.
존나 비위생적이고 이런게 어딨어요.저 여태 통닭 시켜먹으면서 이런거 처음이네요!
나 : '시발 미친년들 그런게 나왔는데 다쳐먹었냐?아오~'(갑자기 발끈했음)
나 : 아~^^; 정말 죄송한데 가끔씩 다리 부분은 두꺼워서 살짝 덜익는 부분이 가끔 나오는데
드셔도 상관없어요.^^;
여대생들 : 아니 지금 그런말이 나와요?(피식)
..
..
(대략 5분정도 뭐라 떠들드라.)
..
..
나 : -_-^아니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고 덜익은것도 인정해드렷고
다음에 시켜주시면 서비스도 드리겠다고 말했고 어떤걸 원하세요? 말씀해보세요.
어디 아프세요? 병원 갈까요? 가시죠.
여대생들 : 야야 됐어 가게 아줌마한테 전화하자.
나 : 제가 사장이니까 저한테 말씀하세요.
여대생들 : 헉...-_-;;
나 : 어떤걸 원하시냐구요 다해드릴께요 네?네? 환불해드릴까요?
여대생들: 네.
나 : -_-. 잔돈 없으니까 잔돈 주세요.(빛의 속도로 가방을 가직 오더라 나참.)
그리고 돈 받고 그냥 휙돌아서 나왔다.
절말 개념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다.
하루지난걸로 우려먹으려고 하다니.
역시 애들이라 우기고 거짓말하는거 얼굴에 전부 표시가 나더라.
나도 그학 교 졸업하고 찌라시 돌리는거 내학교 학과걸고 열씸히 장사하는건데
저런 소수의 개념없는 인간들때문에 기분 잡친다 진짜.
이러지들 맙시다.
얘네들 블랙리스트에 넣어버림 아ㅗㅇ!!!!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