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주말, 연휴)에만 게임을 하고 솔큐로하니 레벨도 느리게 오르고(게임은 8월초에 사놓고 이제서야 렙67)
5일을 쉬고 첫 게임을 하면 확실히 게임감각이 무뎌지네요.(나이때문인가..)
그래서 일단 처음에 7판 정도는 어리버리&연패를 하고나서야 감각이 다시 잡힙니다.
레벨을 올리면서 픽 커버리지가 넓어지면 오유그룹을 ㅎㅎ
0. 레벨 12정도 부터는 주구장창 북미섭 빠대만 솔큐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배틀태그를 영어로 바꿨습니다.
1. 드디어 만난 개그팟
- 하나무라(수비) - 솔저로 지붕에서 기다리는데 적팀이 죽어도 안나타 나서 확인해보니 적팀 5아나, 1윈스턴. 뭔가 윈스턴이 돌격하면 뒤에서 아나 5명이서 신나게 힐을 주지만.. 입구에서 컷컷. A거점도 못 뚫고 끝났습니다. 당연하게도 다들 LOL만 ㅎㅎ
- 눔바이(공격) - 대기중 상대팀 실수인지는 몰라도 전챗으로 "ALL MEI"를 침. 그러자.. 우리팀 누가 말도 안했는데 한명씩 자연스럽게 6윈스턴 결성!. 아무리 얼리고 방벽을 쌓아도 윈드턴의 점프와 테슬라 코어 공격에는 GG.
이후..
적팀 6바스티온 - 우리 6겐지
적 조합맞춤 - 우리 6정크렛
당연히 B거점은 못뚫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재미있는 판이었네요.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공격) - 누군가 6디바를 제안했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더니 뒷길로 인도하고... A거점 에서 사투. 누가 로봇 부숴지면 다른 사람이 케어하고 A거점에서 레알 난장판.. "이것도 너프해 보시지!!"가 틈만나면 터짐. ㄷㄷㄷ
- 다른게임에서 듀오가 겐지, 한조만 픽해서 바꿀 생각을 않자.. 저를 포함한 다른 팀원 전부 한조를 픽.. 당연히 졌습니다. ㅎㅎㅎ
2. 소소한 재미
- 울팀 듀오가 나란히 메르시를 선택 하더니 서로에게 힐을 주면서 줄넘기를 만들길래, 가서 점프좀 뛰어줬습니다.
- 공격대기할때 벽에 서로 스티커를 붙이면서 놀고, 유리로 상대방이 보이면 인사를 건냄.
- 울팀이 조합은 맞는것 같은데 지는 것 같다 싶으면 그냥 바스티온을 꺼내서 한방 갈겨주면 얼추 힘의 균형이 맞는 미스테리.. 그 뒤 승패는 운명에..
- 그리고 스샷으로만 봤던 "교회는영어로"를 만남 ㅎㅎ 그분 죽을 때마다 "교회는영어로처치"가 뜰때마다 묘하게 잼남. 레벨이 낮으신걸로 보아하니 중복 닉이었던것 같은데 ㅎㅎ.
3. 북미서버 하면서 알게 된것들
- 윈스턴만 나오면 "Pray for Harambe" 나 "Harambe"를 연타 하길래 찾아보니, Harambe(하람베)가 올해 5월에 총살된 서부로랜드 고릴라(17살) 라고 합니다. 부모의 부주의로 어린아이가 고릴라 우리에 떨어졌고, 아이 구출을 위해서 하람베를 사살 했다네요.
- 다들 NPC처럼 조용히 게임을 하는데 어렵지 않게 쓸만한 말들이 있었습니다.
* ty -> Thank you
* wp -> well play : 이겼거나 팟지영상에서 쓰면 좋더군요.
* gj -> good job: 팀원들이 잘했다 싶으면 그냥 쓸만 했습니다.
- 게임이 끝나고 나면 승패 상관없이 우리팀 힐러, 탱커에게 짧은 영어로 "THANKS (닉네임 or 캐릭명)"를 간단히 남기고 있는데, 10번중에 2번 정도는 "you welcome"을 받습니다.
- 좀 아쉽게 지면 "거이 이길뻔했는데, 우리팀 고생했어"(해석은 내마음대로 행복회로 가동!)라고 쓰는 분들이 있어서 패하더라도 위안이 되더군요.
- 아시아 서버 터지면 북미서버 대기실에서 "아시아 터져서 북미섭에온 한국 사람 손들어" 라던가, 게임중에 한국어로 다른 유저에 대해 뒷담화를 한다던가 같은.. ㄷㄷㄷㄷ
- 가끔 "retard (히어로명)"을 연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찾아보니 retard: 모자라는 사람, 저능아....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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