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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이들] 시연, 수경이의 명랑소녀기
게시물ID : sewol_34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모룽마
추천 : 15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7 09:15:52
오늘의 주인공은 시연이, 수경이입니다.
 
시연 2-3반, 수경 2-1반. 단원의 딸내미들, 17살짜리 소녀들입니다.
 
 
17세 소녀에게 세상은 어떤 곳일까요?
 
일단 분명 재미질 거고, 호기심이 넘쳐나는 곳이며 때론 엽기스러울만큼 즐거울 곳일 겁니다. 
 
 
사춘기를 갓 벗어난 소녀들, 한창 멋부리고 싶을 이팔청춘들, 사랑을 꿈꾸기 시작할 고딩 2학년 여자아이들에게,
 
세상은 한마디로, 엽기^^명랑발랄 그 자체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시연, 수경이에게도 세상은 영락없이 그랬습니다. 명랑엽기소녀들의 인생기를 들어보시죠. 
 
 
김시연은 '깨박이' 물개인형을 어딜가든 들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들고 다니면서,
 
기타치고 노래하고 영상찍고 수다떨고 장기자랑 춤 연습합니다. 한마디로, 숨가쁘지만 재미진 인생이죠. 
 
친구들과 찍었다는 동영상엔 무엇이 담겨있을까요? 뭐긴 뭐겠습니까. 당연히 꿈이죠.
 
10대들의 꿈, '커서 무슨 직업을 갖고, 누구와 결혼할지'^^ 등등.... 사춘기 소녀들의 수줍음 가득한 꿈...
 
시연이는 젊어서 음악교사, 나이들어서는 감귤 농장 직업을 갖고 싶어했습니다. 그럼 누구와 결혼할지는요? 비밀입니다.^^
 
 
김수경도 여느 10대 소녀들 마냥, 엽기사진 찍고 또 그걸 보고 큭큭거리곤 하던,
 
귀에 이어폰끼고 도대체 무슨 영상을 보는지, 무에 그리 좋은지 연신 킥킥대던 명랑발랄엽기 소녀였습니다. 
 
아, 또래 소녀들이 좋아라 하는 게 또 있네요. 바로,  맛난 거 먹는거죠^^.
 
수경이가 그랬습니다. 언니랑 동네 맛집 모조리 뒤지고 다녔습니다. 숨가쁘지만 즐거인 인생이죠.
 
집에선 천상 막내라 나가기 귀찮아 하면서도 막상 나오면 좋아라 하곤 하던, 학교에서는 무슨 부탁을 받아도 흔쾌해 하던,
 
누구나 찾던 동생, 친구였습니다. 


시연이는 4.21일 엄마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엄마에게 전화하려고 휴대폰을 손에 꼭 쥐고 있었습니다.
 
수경이는 4.23일 차가운 물속을 떠나, 따스한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연아, 수경아... 엄마아빠 가족들 꿈에서 찾아뵙는 거, 전화드리는 거 잊지 말거라아아...
 
우리도 너희를 잊지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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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2-3반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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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2-1반 김수경
* 아이들 이야기, 그림 원출처는 한겨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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