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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올때마다 남자를 사귀고 싶지 않아요....
게시물ID : gomin_391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옹야옹해
추천 : 17
조회수 : 109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8/26 05:46:11

 

 

그냥... 매번 여자 남자 콜로세움 열리고 여자들 욕먹는거 보면... 입맛도 없고...

피해의식이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지나가다 남자들 보면 가끔 뜬금없이 저사람들도 멀쩡하게 생겼지만 속으로 보슬보슬 거리는

여자혐오증일지도 모르고 집에가면 맥주마시면서 아무렇지 않게 여자를 욕하거나 시덥잖은 성적인 글을 쓸지도 모르겠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젠 일부드립 전체를 싸잡는드립 전부 지치네요.

제 주변엔 행운이라 할수 있겠지만 정말 좋은 사람들 밖에 없어서 여자건 남자건.... 성별 상관없이 정말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 많은데

문제는 이 굴레를 벗어나면 겁이나요.. 예전엔 그런게 없었는데. 그러니 안생겨요...ㅠㅠ

저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이 있어도 강하게 울타리를 치게 되요. 남자들은 여자들을 싫어하는거 같은데 외모를 보고 이러나? 내가 쉬워보이나?

내가 실수라도 하면 인터넷에 날조해서 이상한 글을 올리면 어쩌지? 하고 처음만나는 남자들에겐 저도모르게 진심도 못내비치고 가면을 쓰게 되네요.

분명 그런 여자 욕하는 남자들은 일부일뿐이다 그놈들은 상관하지 말라- 몇몇 무개념이 물을 흐리는거다... 하겠지만

그 일부드립은 항상 무슨 일때마다 문제시 되었던것 아닌가요? 항상 그런 문제가 되고 눈쌀이 찌푸려지는 댓글에 추천수와 메달들은 보면

가슴이 답답해요.... 

 

가끔 차라리 오유가 예전처럼 대놓고 남초였던 때가 그립기도 해요. 알게모르게 여성 유저들도 많아지고 유동인구가 커지니까 문제가 생기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면 저말고도 다른 여성유저들도 상처입고 떠나는 일이 없을수도 있고... 익명댓글이 생기고 나서 더 생각없이 댓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아진것 같고.... 또 일베분들이 들어와서 물갈이가 잘 되지 않아서라고들도 하는데... 일베의 그늘에 숨고 익명의 그늘에 숨어서

평소엔 돌려서 말하던걸 좀더 직설적이고 뚜렷하게 자기 생각을 쓰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분명...

 

새벽에 일하다가 잠시 쉴겸 오유 들어오자마자 또 가슴 아픈 글들을 보고 말아서 씁쓸함에 혼잣말을 합니다..

사실 하고싶은 이야기는 보따리장사 만큼 있지만 그럴 여력도 없네요... 부디 상대를 상처입히는 글과 댓글을 다시는 분들의 연령이 어려서,

아직 철이 없고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치기어린 시기라 그런 글들을 썼다고 생각하렵니다. 저도 어리지만 어린게 다가 아니고, 요새 청소년문제도 심각해서 나이가 적은것을 면죄부로 주는것이 찜찜하지만 이렇게라도 생각을 안하면 진짜로 남성 혐오증에 걸릴것 같아서요.

미성년자를 벗어나고 이제 사회에 발을 딛은 성년이 그렇게 생각없이 살고 있다고 믿고싶지 않아서요... 여자든 남자든...

 

마음이 착찹하니 제 영혼의 안식처 동물게시판으로 가서 야옹이들 사진좀 보고 자야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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