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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사람 다이아 맞음?? 그닥인거 같은데?
게시물ID : lol_342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이게이거
추천 : 5
조회수 : 83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9/12 01:00:49
라는말 많이 보셨죠? 오늘 오랜만에 유툽가서 동영상을 몇개 봤습니다. 다이아와 첼린져 플레이어 영상을 주로 봤구요. 

본 후 제 개인적인 소감은, '아 천상계는 저정도가 되는 구나'였습니다. 근데 생각 외로, 댓글반응은

'저딴게 다이아임? 나랑 별 차이없는데?'

'실론즈도 저정도 많이함'

이라는 말을 주로 보게되네요. 

그런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아는 만큼 보인다입니다. 

제가 그정도다 란 것은 아닙니다. 저는 평소 지인분들꺼 관전을 많이 하는 편이고, 2년간 프로경기 영상도 꽤 많이 본 편이며, 아마추어 경기 영상도 꽤 많이 본 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보는 눈과 플레이는 다릅니다. 아는 것과 실제로 행할 수 있느냐는 다르구요. 

아무리 경기를 많이 봐도, 전 아직 실론즙니다. 랭을 별로 안해서 그럴거야라는 자기위안을 하곤 있지만요.. 그냥 전 그 실력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어쨋든,

몇가지만 이야기 드리자면, 

제가 느낀 것 중에서 보는 것과 실제 플레이가 다른 것들 중에서 가장 큰 것 중에 하나는

상대 타겟팅을 누구를 하느냐입니다. 

일반적 실론즈 분들의 경우와 다이아 분들의 경기를 살펴보면, 

누구를 공격하는지, 타겟을 누구를 잡고 하는지가 차이가 확 납니다.

다이아라고 꼭 피지컬이 뛰어난 것은 아니더라구요. 컨트롤 미스도 간간히 보이고, 실수도 간혹 합니다. 그들도 일개 플레이어인건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가장 다른 것은,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타페이지에서 자신이 뭘 해야할지 알고 움직입니다.

실론즈의 경우엔 평소 하던 플레이만 주로 나옵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면, 상대방이 크고 안크고를 떠나서

그냥 어릴때부터 억지로 주입식 교육을 배운 것 마냥 사던 템 사고, 잡던 애 잡고 움직임의 변화가 둔합니다.

상황에 따라 템트리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많지 않습니다. 그저 탑, 미드의 경우 상대가 ap냐 ad냐 일 때의 차이가 있을 뿐, 

특히 정글러의 경우는 템트리는 거의 고정적이더군요. 사실 저도 알면서도 잘 안고쳐집니다. 습관적으로 그냥 클릭하는 경우가 있죠.

그리고 누가 잘 컷는지에 대한 정보가 좀 느린 편입니다.

실론즈분들 게임하시다보면 이런 말 자주 보실겁니다.

'아;; 저새끼 저만큼이나 컷네;; 언제 컷냐;;'

다들 본인이 크는 것은 인지하면서, 남이 크는 것은 인지를 안(못)합니다.

본인 cs양은 항상 체크하면서 상대 딜러진들의 cs양은 체크를 전혀 안하더군요. 템이 뭐가 나왔는지도 사실 잘 모르는 경우도 많구요.

롤은 단순한 피지컬게임이 아니라고 봅니다. 컨트롤만 뛰어난다고 모든게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이죠.

그리고,

10명이 매번 같은 챔프가 나오고, 같은 플레이어가 플레이 한다고 해도 매번 다른 결과가 나타납니다. 그 것은 순간적인 판단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죠.

다시말하자면 단순한 컨트롤 게임이 아니라 순간의 순발력과 상황판단, 맵리딩, 여러가지 요소들이 같이 작용한다는 점이죠.

뭐 간혹 노말게임에서 보면 이런 말도 종종 보입니다.

'상대 플레기고 나 브론즌데 라인전 이김ㅋㅋㅋㅋ ㅄ임 저거 ㅋㅋㅋㅋ대리인가봨ㅋㅋㅋ'

제 경험상, 상위티어분들이 라인전을 항상 이기진 않더군요. 노말의 경우는 더군다나, 자신의 모스트포지션이 아니라 서브포지션 혹은 익숙치 않은 포지션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위티어라고 모든 라인전에서 우세하진 않더군요. 상위티어분들께서 제 말에 반박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고 겪은 바로는 그런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은, 라인전에서 망한 상위티어 플레이어들은 

라인전 이후의 활동량이라던가 판단이 확연히 하위티어 플레이어들과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라인전 이후 역전하는 경우도 주로 연출되더군요.  

그러한 모습들을 보고 느낀 것이, 상위티어가 피지컬이 뛰어난 분들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 순간의 상황판단력이 뛰어나서 올라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구나 라는 부분들입니다.

물론 피지컬 뛰어나신분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한달 전쯤에 다이아2인 분과 봇에서 원딜로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상대는 케틀, 저는 베인이었는데 진짜 지옥이 다름없더군요.

베인으로 케틀 상대를 수없이 해봤지만 그렇게 힘든 날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임이 끝난 뒤에 그분이 하는 말을 쭉 봤는데

누구나 하는 말만 합니다.

'사거리만 안주면 무조건 이기잖아'

브론즈, 실버 분들은 사거리 줍니다. 무빙 미스라던가, 욕심이라던가 하는 부분들에서 사거리를 내주며 킬을 주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 분의 경우 사거리를 내준 적이 거의 없더군요. 그분 모스트가 케틀이긴 했습니다만, 아 상위티어가 다르긴 하구나 라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말이 길어지다보니 잡소리가 많았네요...

정리하자면

여러분이 보시는 영상에서의 플레이는 

상당수가 다급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플레입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분들. 최소 골드까지는 흔치 않습니다. 

상대가 못해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너무 잘해서 상대방의 플레이가 미숙해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꼭 이 이야기는 하고 싶었는데, 다 떠나서

한 게임만 보고 그 사람의 플레이를 판단하지 마세요.

여러분도 말리는 판은 한도 끝도 없이 말리지 않나요? 

실력은 한판에서 드러나기도 하지만, 한판만으론 그 사람의 실력을 논하긴 부족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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