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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 최악의 시나리오를 소설로 작성해봤다.sosul
게시물ID : humorstory_308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로긔
추천 : 0
조회수 : 5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6 13:39:37
새벽 네시. 천둥과 같은 바람 소리에 깨서 일어난다. 바람으로 인해 옆집 창문이 깨져있는것이 방충망 밖으로 슬쩍 보인다. 피곤한 눈을 비비며 세수를 하고 , 휴대폰을 확인한다. XX지역 태풍경보 발령. 주의요망 그리고 태풍으로 인해 이틀간 쉬라는 학교의 문자. 밖을 본다. 약한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가랑비가 칼날같이 떨어진다. 한숨을 쉰다. 하지만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생각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의자에 앉는다. 여러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딴 생각해도 태풍은 그치지 않을테니 그냥 때려치우고 롤이나 해야지. 솔탑티모,미드마이,이블린,블크,그리고 문도. 빡쳐서 닷지해버리고 디씨나 켠다. 제주지방애서 하수구가 용솟음 치는 짤,전라도에서 소가 날아다니는 짤 등을 본다. 괜시리 킥킥 웃음이 나온다. 기분이 꿀꿀해설까 , 한시간도 안되서 질려버렸다. 티비를 켠다. 케이비에스에서 태풍이야기를 한다. 현재 실종자 칠백,침수가옥 7천여.. 태풍이 오기 시작한지 다섯시간만에 일어난 상황이니, 할말은 다 한 상황인듯 하다 괜시리 근자감이 생기며 나가고 싶어진다. 코트를 챙겨입는다. 대문을 열자마자 바람이 휙 들어오며 화분이 날라간다. 엄마가 잔소리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금 나는 근자감에 빠져 있으니까.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가본다.. 여덟걸음 나가보니 날아가버릴듯한 바람이 분다. 난간을 잡는다. 하지만 난간이 빠지려 하자 겁이 난 나머지 나는 난간을 놓아버린다. 날아간다. 이대로 죽는걸까 하며 바람에 몸을 의지하며 날아가는 도중, 바람이 휙 멈춘다. 아, 이대로 떨어져 죽는건가. 하며 떨어지는 도중 지면 위에서 바람이 다시 불어서 날아가려 한다. 무의식적으로 앞에 있던 여성의 가슴 중앙을 잡아서 버틴다. 하지만 바람은 엄청 쌨었던것 같다. 여성의 브레지어와 함께 나는 다시 날라갔다. . . . 그렇게 지금 나는 러시아에 있으며 수중에 있던 돈 육천원으로 육포를 사 뜯어먹으며 이 글을 작성한다. 이 손에 있는 브레지어가 정말로 원망스럽다. 지금 집이 침수되어 있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지하철이 침수되서 회사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잘 들으라. 너흰 그래도 갈 집이라도 있지.... . . . -BY 하이쿤 그냥 심심해서... (...) 정말로 이런 일이 생기면 명동에서 아동용 세일러복을 입고 강남스타일을 추겠습니다. 1차출저 - 네이버카페 디벨로이드 본인작성. Posted @ 오유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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