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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출산율 젊은이탓 다 개소리임.
게시물ID : sisa_342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티슈
추천 : 15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03 14:41:35



아직 올해 일정이 안나와서 마침 한가한 관계로 개소리좀 할게요.

저는 장가갔으니까 음슴체.



일자리는 많은데 젊은이들 힘든일 안하려 한다.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다.


요즘 젊은여자들 애 안낳으려한다.

이기적이다.




ㅈ까고 있네.


보통 언론에서 말하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중소가 아닌 영세 기업임.

중소/영세 기업 그냥 대충 엵어서 '중소'기업.


워크넷, 혹은 동네 구인정보사이트 같은데 보면

위에서 말한 영세 중소기업들의 대우는 이렇다 할수 있음.


연봉 회사내규에 따름

근무일 주 5일

근무시간 8~9시 에서 6~8시


실제 근무시 겪는 내용

연봉 1800~2200선 (2년,4년)

근무일 주6일(ㅈ같으면 +@)

근무시간 8~9시 부터 8~11시


그리고 보통 회사의 근무환경은 진짜 연봉에 비례함.

연봉이 적은곳이라고 더 쉽지 않고 연봉 많다고 뒤지게 힘든것도 아님.

오히려 적게 주는곳이 신체적으로 힘든곳도 많음.


그리고 영세중소기업의 특성상

세금문제등에 편법을 사용하기 위해

아들,딸,처남,사위,동생 등을 뽑아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영세/중소 기업은 사람을 뽑아서 쓰면 정부에서

두당 얼마씩 지원을 해줌.

그리고 돈 많이 준다고 신고하고 적게 주면

그만큼 세금에서 이득을 볼수 있음.


그렇게 식구들 박아놓고 밑에 몇명뽑아서 부려먹는게 케이스가 좀 있음.


이제 가'족'같은 회사의 실체임.


내가족 뽑아놓고 가'족'같은 환경에서 밑에 직원들 부려먹는다.


솔직히 돈만 많이 주면 가족같던 가축같던 존나 뺑이돌리던 상관없음


내가 일하는 만큼 받을수만 있다면 뺑이를 돌리던 풍차를 돌리던 땡큐임.

많이 일하면 많이 받으니까.


그런데 실제로는 야근수당도 없고 뺑이쳐서 회사이익을 몰아줘도 인센티브 없고

명절상여는 개뿔 연봉에 퇴직금도 포함시키는 회사가 대부분임.


그럼 연봉 1800이면 한달에 150이지 않음?

거기서 건강보험,노인건강보험,국민연금,사우비,기타등등 잡것 빠지면

얼마 남을거 같음?


한 135만원 남을거임.


한달평균 25일을 일한다고치면 하루평균 교통비 4천원을 잡고 밥값6천원을 잡읍시다.

그럼 하루 만원ㅋㅋㅋㅋㅋㅋㅋ 만원ㅋㅋㅋㅋㅋㅋ

25만원

핸드폰요금 7만원


그리고 이제 월급에 퇴직금을 포함시키거나 

중간 정산을 못하게 법이 바뀌었음.

1800에 퇴직금 포함이면

한달 평균 퇴직금에 해당하면 1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

떨궈져 나감.


그럼....


한달내내 일하고 숨만셔도 100만원도 안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만원 다 모일거 같죠?


요즘 까까만 몇개 집어들어도 만원임.


독립했으면 월세나가지.

월세만 나가나.

도시가스,수도요금,전기세,관리비

그리고 집에서 먹는 식비...

친구들하고 술이라도 한잔하고 뿜빠이해도 

눈물나게 아까움.

부모님 용돈은 드리나?

소멸성 보장 그지같은 조그만 보험이라도 하나

들어 놓으셨나?

그럼 그것도 나감.


수도권 그지같은 원룸

500에 25짜리에 살아도 그 원룸 유지비만

30이 넘음.


그럼 진짜 아끼고 아끼면

한달에 한 50남음. 진짜거의 숨만쉬고 살면 50남음


어허어어어엉 허흥러어어엉흐어엉

...

.....


장가 가겠습니까?


근데 중고차라도 한대끌면 안남아욬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차 운전자 자동체세 등록세 유류비 엔진오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살라고 ㅆㅂ!!!!!!!!!!!!!!!!!!!!!!!


제가 처음 사회에 나올때 시작한게

초등학교 강사였음.

원레 프로그래밍 전공이었지만.

교수 연구실에서 교수씨다바리 해가면서 논문쓰고

프로젝트해가면서 일하다가 아무래도 프로그래머 정년도 짧고 

영 아닌거 같아서 때려치고 나와서 초등학교 시간제 강사를 했음.


4년제 초임 연봉 1500.


연봉 1500


한달에 130도 안됨.


이히이히이힣이ㅣㅇ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물론 이건 비전공자 초임 기준임. 전공인정도 안되고 프로젝트 경력 이딴거 하나도 안쳐준거.


두달하고 도저히 생활이 안되서 때려치움.

생활이 안됨. 일은 존나 하는데 마이너스야.


그리고 하기 시작한 일이.

모 패션페이커 하청 의류생산기업.


이건 사장님 하고 아는사이라 들어갔음. 

남성브랜드 였는데 생산을 북한에서 함.

생산된 의류 검수하고 납품하는 일이었는데.


여기 초임이 1800이었음.


메이커는 열나게 때깔나도 생산하는곳이나

납품은 그냥 그지 영세업체야.

브랜드는 그냥 디자인만해. 그리거 컨펌만 하지.

시장표 츄리닝이나 백화점 50만원 짜리나 같은곳에서

만들고 검수하고 포장해.


사장이 브랜드를 여러군데 뛰었는데

슬슬 인력도 그렇고 라인도 부족해서 

내가 일부 라인을 먹고 독립하기로 함.


여기는 돈은 좀 박해도 일은 힘들고 재미있었는데

가끔 북한에서 만든 옷안에서 쪽지가 발견되기도함.

이름이 '영희'였나 그랬음. 레알.


그리고 연평도 사태가 터짐.


생산라인이 전부 중지.

배타고 들어오면 옷들이 전부 묶임.



회사가 도산했지.


아...... 이히히힝리힝리힝힣맇이히히히ㅣ힣


이런 씨발라먹을 어떻게 살라고 이러는지 막막했음.


그리고 전역하고 계속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수학 강사로

월급 130만원 받고 일을 하고 있었음.

4년제 비전공자 월급 130

대충 그러했음.


2천년 초 이야기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결국 

프로그래머일을 알아 봤는데


4년제 전공자 프로젝트 경험인정 받고

중소기업에 초임 연봉 퇴직금 포함 2600에 들어갔음.


대충 뗄거다떼면 185만원 정도 받음.

말이 중소지 여기도 직원 17명짜리 영세기업


아직 사회진출 안한 친구들.

비전공이나 무관한 분야면 몰라도

전공이고 기반지식이 있는 분야면

퇴직금 미포함 2400이 마지노선 입니다.


조금만 발품팔고 정신차리면 최소한 그정도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아요. 그정도는 받아야 먹고살고

억울해서 때려치지 않아요.


그리고 내가 왜 프로그래머를  때려칠려고 했는지 실감하였슴미다.


집이 하숙집이야.


집밥을 못먹어.


어머니 아버지는 항상 자고계셔.


원룸에서 혼자살때랑 다른게 없어.


아침에 일어나서 방에서 나오다가 어머니가 계셔서 집에 누가 문열고

들어온줄 알고 개깜짝 놀람.


"어머 씨발 깜짝이야!!"



암튼 일은 힘들어도 하던거 하니까 재미는 있고

커리어도 차곡차곡 쌓이니까 좀 위안이 됨.


여러분 어지간하면 전공을 살립시다.


이때쯤 여친 월급이 160을 찍음.




자 그럼 185만원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얼마가 남을까요.

100만원 정도 남습니다.


왤케 적냐고요?

아버지가 정년퇴임 하셨습니다.

제가 원룸 정리하고 들어와서 생활비를 내고 있습니다.

대충 원룸 유지비 정도 나갑니다.


그럼 얼추 계산이 맞지요?

교통비 보험료 식비 핸드폰요금만 계산해도 빠듯하지요?


정말 숨만 쉬고 살았습니다.



장가가야죠. 씨발.



그래서 개처럼 일하면서 공부를 합니다.


무슨 공부요?


이직해야죠.


언제까지 180받으면서 개처럼 일해야 합니까.



근데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버립니다.


여자친구도 서른이 넘어가버립니다.



아........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7백모았습니다.


이걸로 장가갈수 있냐고요?



요즘 결혼식하는데 대충 천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식만요.


'식'만.


대관료 패스, 메이크업 드레스 앨범촬영 액자 200

신혼여행. 250


최대한 싸게하고 동남아로 싸게해서 저렇습니다.


그럼 450이네요.


식비가 보통 3~4만원 함 이건 축의금으로 땡침.


그러면 다해서 비용 한 천삼백나와요. 신혼여행 갔다오면서 선물이라도 좀 사면

탈탈 털림. 안남음.



그럼 살집이 없잖어 찌발!!!!!!!!!!!!!!!!!!!


집이 찌발!!!


없어!!!!!!!!!!



없다고!!!!!!!!!!



결국 시댁에 들어가서 월세내고 삽니다.



진짜 이러다가 개털되겠다 싶어서

프로젝트에서 개처럼 뛰어서 운좋게

D사에 입사합니다.



연봉이 뻥튀기가 됩니다.


아.... 이제 꽃같은 생활이 펼쳐질줄 알았어요


내집도 마련하고 차도 끌고 나도 대기업 사원이다~



월컴투 해피월드!!!!!

잇츠 디퍼런트.




디퍼런트는 씨발라먹을.



일도 두배로 뛰었습니다.


연봉에 야근수당이 애초에 포함되서 나와요


대기업의 연봉에는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너를 ㅈ뺑이 돌릴테니 너는 일단 이거 받고 닥치고 일해."



이제 마누라 월급은 230을 찍었습니다.


마누라 집에오면 10시에요.


저는 마누라랑 같이 퇴근해요.


밥먹고 자요.


그러면 출근해요.




애는!!!!!!!!!!!!!


애는!!!!!!!!!!!!!!!!!!!!!!!!!


애를 어떻게 낳으라고!!!!!!!!!!!!!!!!!!



마누라 학원 초등학생 방학 특강료 30만원인데 평균 2개씩 듣는데요

60만원이네요.

학원비까지 하면 거의 백만원 이네요.


저 아직 월세살아요.


양가 부모님 다 퇴임하셔서 생활비 드려요. 보험비도 내드림.


월세내고 공과금 내고


저랑 마누라 보험비 내고.


중고차 한대 굴립니다.


10년 되가는 차네요. 한달에 유류비 30찍음. 보험료랑 유지비 생각하면 쌍욕나오네요.


아주 최근들어서 제가 연봉이 좀 늘어서 그렇지


제가 200벌이 할때는 정말 아끼고 아끼면 한달에 백만원 모이더군요.


애는 커녕 월세탈출도 힘든 수입이죠.


물가도 씨발 둘이서 쌀국수 먹으면 만칠천원임.




존나 애를 싸질러 놓기가 겁나!!!!!!



그래서 안낳기로 했습니다.



둘이서 이렇게 벌어먹고 살면

둘다 10시까지 죽어라고 일하면

열심히 모으면 전세로 갈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


더하면 집도 살수 있을거 같아서요.


근데 애 낳으면 월세탈출 못할거 같아서요.



살아보니 상황이 이렇습니다.



영세 중소기업?


영세 중소라도 정당한 대우 안해주는 그딴 마인드 고딴 대우하는 곳에서

일해서는 장가도 가기 힘들어요.


거기다가 가'족' 같기라도 하면 더하죠.


대학 졸업장만 따고 2400 부른다고 배부르다고?


대학에서 전공지식 배워서 기반 닦아놓은 인력을 쓰고 싶으면 그정도 주는게 정상이에요.

그리고 싸게 주고 초임쓸거면 가르쳐서 쓰는게 당연한거고.


정신 제대로 박힌 경력이 고딴 페이 받고 안갑니다.


그리고 먹고 살기 힘든데 애 키워줄거 아니면서 

젊은세대가 애 안낳는다고 까지 맙시다.


그럼 니가 키워줘. 돈도 주고.

그럼 내가 능력 닿는데까지 낳아서 기른다.



아직 취업안한 젊은 친구들, 이직 자리 알아보는 사람들 힘내서 삽시다.


근데 저도 정년이후는 아무 계획없어요


막막함.


프로그래머 50까지 살아남아도 기적인데. 거기서 50년 더 살아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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