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원두 분쇄기랑 모카포트를 구매하고 집에서 커피를 추출하기 시작한 뉴비입니다.
원두는 동네 커피로스터리에서 볶은 원두를 사왔고
집에서 마실때마다 딱 필요한 분량만 갈아서 바로 내려서 마시고 있습니다.
일단 통에서 원두를 꺼낼때랑 원두를 갈때 진하게 풍겨오는 커피향은 정말 너무 좋아요.
근데 막상 그걸 곧바로 종이필터로 내리든 모카포트로 추출하든 그렇게 만든 커피의 향은 거의 느껴지질 않네요.
물론 이전까지 마시던 인스턴트커피랑 비교하면 훨씬 맛있고 향도 좋긴 한데
생각만큼 향이 많이 느껴지진 않아요.
원두 가는 과정에서 맡는 진한 향에 후각이 둔해져서 이후에 커피 향을 잘 못느끼는걸까요?
아니면 원두 종류에 따라서 원두 상태에서는 향이 진해도 커피로 내리면 향이 별로 없는 그런 커피도 있는걸까요?
또는 커피 내리는 실력이 너무 안좋아서 향이 안나는건지...
일단 집에서 커피 내리기 시작한 이유가 원두 갈때 나는 향이 너무 좋아서 시작한거라 그 향을 집에서 맡을 수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커피 마시고 나서 잠시 바깥에 나갔다 오면 집안이 온통 커피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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