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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출연 7인 손익계산서 보니
게시물ID : humorbest_342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ㅅㅅΩ
추천 : 74
조회수 : 9048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28 19:47: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28 14:51:37
▲이소라

얻은 것과 잃은 것이 동시에 많은 케이스다. 그가 1회분에서 열창한 '바람이 분다' 등의 노래는 온오프라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멜론 벅스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그의 음원 '바람이 분다'는 10위권을 오르내리며 힘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이미지다. 그가 상당히 민감한 가수라는 건 음악계 내부에서나 알만한 사안이었다. 그동안 푸근한 이미지에 노래 잘하는 가수로만 이해했을 대중들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자못 놀란 눈치다. 녹화를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마음이 선뜻 동하지 않은 무대에 출연을 거부하는 그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이후 진행 논란 등 후폭풍에 휘말렸다. 인터넷에 뜬 다양한 댓글에는 이소라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음악 실력 뿐 아니라 성품 등에서도 완벽하길 원하는 까다로운 성향의 한국 음악 대중들이 앞으로 이소라에게 어떻게 반응할까.

▲윤도현

의외로 많은 걸 얻은 가수가 윤도현이다. 로커 윤도현이 이른바 R & B 솔 장르로 무장한 흑인음악계의 보컬리스트들과 벌일 싸움은 사실 애초부터 불리했다. 오늘날의 대중들은 '그루브'(groove·구불구불 노래하는 방식) 등 다양한 기교의 흑인 음악 창법에 가창력의 기준을 둔다. 윤도현이 방송 중 "요즘 누가 록을 좋아해"라고 체념투로 이야기했던 것은 꽤나 현실적인 언급이기도 했다. 이왕 내려갈 거 한바탕 즐기겠다는 심사는 오히려 상황을 반전시켰다. 한 중견 가수는 "프로가 보기에는 유일하게 윤도현만이 무대를 즐기고 있었다"며 "마음을 비운 채 맘껏 꾸며본 무대는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무대를 선사했고 결국 20일 방송분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도현이 출연 중인 뮤지컬 < 광화문 연가 > 는 그가 얻은 많은 걸 보여준다. 지난 20일부터 막이 오른 뮤지컬은 최근 들어 표를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그가 부른 '나항상 그대를'도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뜨거운 반향을 얻고 있다.

▲백지영, 김범수, 박정현

세 명은 공통적으로 가치가 재발견된 가수들이다. 다행히 '실'은 없었다. 댄스 장르의 가수에서 짙은 음색의 발라드 가수로 변모했고, 다시 두 장르를 오가는 가수 백지영은 이번 기회를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게 됐다. 원래부터 노래 잘하기로 유명했던 김범수는 사실 군복무 후 이렇다할 기회를 잡는데 애를 먹곤 했다. 향후 군입대 전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현 역시 주춤했던 그간의 분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현재 콘서트 업계에선 근래들어 단독 콘서트가 거의 없었던 박정현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 명은 구관이 명관이란 점을 과시한 가수였다.

▲김건모

데뷔 20주년을 맞는 김건모는 올 한해 만큼은 뜨겁게 갈채받아야 했던 가수였다. 뜻밖으로 '꼴찌'를 경험하고, 재도전 논란에까지 휩싸이면서 외형적인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7일 방영분에서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은 그의 녹록지 않은 기량을 재차 확인한 건 다행스런 일이었다. 그는 "앞서 힘을 빼려고 했던 것과 목에 힘을 가득 주고 불렀다"며 프로그램에 임한 독한 심경을 토로키도 했다. 자진사퇴를 발표할 때 만났던 그는 "꼴찌가 아니었으면 나는 절대로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간 자신에서 발생한 다양한 변화를 귀띔키도 했다. 장기적으로 볼 땐 실보다 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그는 올 하반기께 발표될 20주년 기념 앨범을 잔뜩 벼르고 있다. 김건모 측 "혹시 모를 자만심이 사라지고 달라진 음악적 열성으로 음반과 공연을 준비할게 자명하다"고 최근의 기류를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인터넷에 남긴 글도 그에겐 희망적인 요소가 된다. "함부로 욕할 만한 가수가 결코 아니다"는 글도 수두룩했다.

▲정엽

최고의 수혜자다. 젊은 팬층만을 갖고 있었던 정엽은 이번 기회를 통해 대중 인지도를 두텁게 쌓았다. "다른 6명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는 그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대다수의 기성세대들 사이에서 정엽은 말그대로 '샛별'이었다. 40대 회사원 김영환씨는 "정엽이란 가수를 처음 알게 됐고, 이렇게 빼어나게 노래를 하는 가수가 있다는 걸 알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엽의 경우는 < 나는 가수다 > 가 호평받아야하는 분명한 이유가 된다. 프로그램이 다시 안정된 상태로 돌아간다면 정엽처럼 대중적으로 발굴될 가수가 제법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정엽의 뒤를 이어 들어온 김연우는 마니아 팬층만 뚜렷했던 가수였다. 그의 얼굴을 모르한 대중들이 절대 다수였다. 아이돌 가수의 매니저는 "아이돌로만 한정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좋은 보컬리스트들이 있는 게 사실이고 이들에게도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경향신문에서 봤는데요 출저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10328141416978
이소라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네요 음악실력아니라 성품 등에서도 완벽하길 원하는 까다로운 대중들... 
김건모는 이번계기로 인해서 자신감 잃지말고 멋진노래 많이 보여줬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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