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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던 여자한테 고백한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308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vcat
추천 : 0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6 22:28:01


전부터 혼자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있었음.

과제 도와준다며 접근을 시도해 조금 친하게는 됐는데

그 이상 어쩌지를 못한채 계속 그 상태로 바라만 보고 있었음.

어제도 과제 때문에 우리집에 옴.


그런데

갑자기 이러다간 그대로 끝날것 같은 불안감이 마구 엄습했음.

심지어 공포감이 몰려올정도로 마구 불안감이 커짐.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공포가 몰려왔음.


그래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직구 날림.

지금 생각하면 너무 한심했음.

이벤트는 커녕, 바람잡는 말도 없이 그냥 좋아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라며 의외의 답이 옴.

과제 도와준다고 했지만 의외로 순순히 집까지 온다 싶어서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정말로 그렇게 말할 줄 몰랐음.


그래서 키스를 시도함.






아.

뭐 이쯤에서 다 눈치 챘겠지만

꿈이었음

그래서 공포가 순식간에 밀려왔던거임.


키스를 시도하는 그 순간 화들짝 놀라 깸.

꿈인데도 불구하고 그 순간이 너무 긴장돼서 실제로 잠이 깨 버린거임. 

그래서 잠이 덜깨서 정신이 몽롱한데도 불구하고

심장은 여전히 두근거리고 있었음.


아. 진짜... 꿈인데도 야한 짓은 커녕 겨우 키스.

그마저도 성공 못하고 깨냐...

뭐 이런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보다는 

꿈속의 상황에서조차 심장이 두근거릴정도로, 

그렇게 까지 좋아하는데 고백을 안하는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에 

나 스스로에게 빡침.


그래서 벌떡일어나 세수를 하며

정신을 가다듬고 고백을 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음.

정말 비장했음.



날이 밝으면 어떻게든, 무슨 수를 내서라도 꼭 고백을 할테다.



그렇게 세면대 앞 거울속의 날 보며 결의를 다지며

고백방법을 고민하다가 문득 생각이 남.





그 여자 반년 전에 결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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