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다행인 건 우선 옆에서 기웃대던 덴빈은 사라졌습니다. 과학에 관련한 지식이 딸려서 정확히는 설명을 못하겠지만 아마 가까이에 있는 볼라벤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현재  위성정보 제공하는 프로그램 통해서 몇일째 이동진로나 풍속으로 체크하고 있었는데 우리 시간으로 어제 낮 3시에는 풍속이 무려 초속 81m를 찍었습니다. 시속 293km지요. 그 당시에는 이동속도가 9km/h 정도였는데 지금은 약 15km/h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wunderground 웹사이트에서 따온 것들입니다.

현재 볼라벤 이동예상 경로인데 다른 프로그램을 확인해본 결과 카테고리 3이 아니라 4상태입니다. (현재 8월 26일 11:30pm 풍속 213km/h입니다)

이 사진을 통해보시면 이 태풍이 얼마나 큰 놈인지 잘 이해가 가실텐데요. 태풍핵이 스쳐지나간다고 위에 그림에 나와있는데 이대로라면 한반도를 거진 다 덮친다고 봐도 될 정도로 거대한 놈입니다. 화요일 오전에 도달한다고 예상되어 있는데 제가 몇일 전에 처음 봤을 때는 당시 이동속도가 7km/h였습니다. 지금은 두배 가량 빨라진 거고 이동경로도 초기 예상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섣불리 내일은 괜찮을 거다라고 단정하지 마시고 다들 가급적이면 집을 안 나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 예상강도가 약해진다고 나와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카테고리 4인데 3으로 기록되어 있고 발생시점보다 꾸준히 강해져왔으니 일단 조심하고 보는게 상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