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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천주교가 쌍용자동차 등 각 사업장 해고노동자들을 위해 나서고 있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지난해 9월6일 정기회의를 통해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생활과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을 각 교구 정평위에 권고했다. 1차로 5개 교구(광주, 대구, 부산, 서울, 인천)가 모은 후원금(8605만9115원)을 그해 10월10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생활지원을 위한 희망 바구니’에 전달했다.
또 쌍용차 소재지인 경기 평택을 관할하는 수원교구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자녀 장학금을 조성할 목적으로 모금 운동을 벌여 같은해 10월19일 6923만7180원을 쌍용차 해고노동자 자녀들을 지원하는 와락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1차 모금운동 이후 각 교구 정평위는 그해 12월25일까지 쌍용차를 비롯한 기타 사업장의 해고로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생계와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2차 모금운동을 했다.
모금운동에는 3개 교구(서울, 안동, 인천)와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가 참여했다. 조성된 지원금 7596만7169원을 풍산 마이크로텍,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유성기업, 재능교육 등에 전달했다.
이보다 앞서 수원교구는 교구 차원의 2차 모금액을 지난해 12월26일 와락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수원교구는 쌍용차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들의 어려운 처지를 도울 방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는 해고노동자들의 송전탑 농성 현장에서 수원교구 정평위 주관으로 해고노동자와 연대하는 미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