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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밉다
게시물ID : gomin_392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편의점TOP
추천 : 0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7 01:41:07
나는 너의 첫사랑이 밉다. 어린 나이에 너에게 다가와 사랑을 느끼게 하였고 행복한 시간들도 잠시 착한 너에게 잔인한 말을 던지고 너에게 등을 보였다.몇번이고 붙잡는 너를 매정하게 쳐 냈으며 저주와 폭언을 내뱉었다.그때 나름 성격 좋다고 자부했던 너를 완전히 망쳐버렸고 2년이 지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난 지금도 그사람은 많은 기억들로 너를 힘들게 하기에,나는 그녀가 밉다 나는 네가 밉다. 나와 평생을 할거라고 나만을 사랑한다며 힘들때는 언제나 말이 달라져버리는 네가 밉다.이때까지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두번의 큰 고난에서 너는 두번 다 나에게 이별을 고했다.그때마다 나는 잘못한것이 없음에도 네게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며 너를 붙잡아야했고,어쩌면 그때문에 지금까지 우리의 관계를 이어왔는지도 모른다.평생 나를 사랑할거라며 힘들때 나는 네가 사랑한다고 해주는 말이 듣고싶어 나를 사랑하냔 말을 하면 모른다고 답하는 너에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대성통곡하며 울던 나를 너는 모를것이다. 나는 그녀를 잊지 못하는 네가 밉다. 항상 너는 힘들때 그녀를 떠올리며 힘들어했다.옆에 있는 나를 그녀와 겹쳐보인다며 무서워하기도 했고,그녀와의 기억으로 나에게 두려운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란것을 너는 나에게 고했다.네가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이고 첫사랑이라서 그럴수도 있으나 어쩌면 네가 잊고싶다고 하면서도 네가 잊으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나는 하게 된다.항상 힘들어하면서 연애시절에 그녀에게서 받았던 그녀의 증명사진을 버리지 못했단것을 나는 알고있다.힘들때마다 너의 중학교 동창이었던 그녀의 얼굴을 보려 졸업앨범을 가끔 펴는 너를 나는 알고있다.나는 그녀를 잊고싶다 하면서 잊으려하지 않는 네가 밉다. 나는 거짓말하는 네가 밉다. 처음의 너는 내게 거짓말이라곤 하지 않았고 불확실한 것에는 확답조차 내리지 않는 너의 솔직함에 믿음이 갔고,너를 사랑했다.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나를 걱정시키지 않겠다는 명목으로 나를 속였고,거짓말을 잘 하지 못하는 너는 금방 나에게 들키고 말았다.너는 나 몰래 힘들어하고 자해를 했고,그것은 내가 쌓아왔던 믿음을 한번에 깨버림과 동시에 나에게 큰 충격이 되었다.그 이후 나는 혼자 자길 두려워했고,꼭 같이 자야만 했으며,늦은 밤 네가 잠시라도 연락이 없으면 걱정과 불안함이 나를 엄습했다.그렇게 또 한참이 지나 조금은 너에게 믿음을 주었고,그것은 보기좋게 또 한번 깨부셔졌다.앞으로 절대로 거짓말은 없을거라 숨기지 않을거라하는 네가 나는 무섭다.또다시 그 믿음을 깨지게 할까봐 무섭고,또 모든게 거짓말일거라 생각하는 나도 나는 무섭다. 나는 너를 숨기는 네가 밉다. 어쩌면 이것은 너와 나의 생각차라 어긋난것일수도 있는 문제이다.나는 너의 애인이고 평생을 약속한 사이이므로 모든걸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너는 애인사이임에도 나를 걱정시키게 하는 부분은 숨겨야한다고 생각한다.어쩌면 내가 욕심이 많아 파내는 것일수도 있으나 적어도 애인사이는 좋은것뿐만 아니라 힘든것도 나눠야한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더 알고싶어하는것일수도 있다.그러나 너는 나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너는 가면을 쓰려하고,그것을 나에게 믿으라했다.그런게 정말 싫은 나는 애원하며 너에게 진실을 원했고,너는 네 마음속 깊이 보여주는것이 무섭다며 보여주지 않으려했다.그러나 나는 안다.보여주지 않으려는 그 마음속 깊이 그녀에 대한 기억과 아픔이 있다는것을.이것은 네가 옳은것일수도 있고 내가 옳은것일수도 있어 크게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어쩌면 제일 미운것은 나일지도 모른다. 항상 힘들때마다 잘못이 없음에도 자존심 다 버리고 비는 나는 내가 조금은 초라하다고 느낀다.항상 욕심부리지 않겠다며 네게 사랑을 갈구해 너를 또 힘들어하게 하였으며,계속하며 욕심부리며 너에게 끊임없이 애정을 요구하는 내가 밉다.매번 너를 위로하려 안힘들다 안힘들다 입에 달고 살면서 정작 속은 썩어가는 내가 가면을 쓰는걸지도 모르겠다.그러나 내가 힘들다고 네게 말하면 너는 나를 힘들게하고싶지 않다며 떠나가려할것이기에 나는 어쩔수없이 가면을 쓴다.네가 힘들어하고 나 또한 그 영항으로 힘들어하고 식음전폐를 하는 나를 보며 친구들은 헤어지라 말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내가 밉다.단순한 설렘을 넘어서고 사랑하고,그것도 모자라 죽을만큼 너를 사랑해버려 이별을 고하지 못하는 내가 밉다.네가 없으면 진짜 죽어버릴 내가 무섭기도 하지만 또다시 네가 그런 아픔을 겪을까봐,네가 힘들어할까봐 걱정되어 이별을 고하지못한다.그러므로 너를 죽을만큼 사랑해버린 내가 나는 밉다. 그러나 너를 사랑한것이 후회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일 큰 모순이다.오히려 다음생에 태어난다면 그녀보다 너에게 먼저 다가가겠단 생각을 하고있는 나는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진짜로 그랬으면 하는 바람에 나는 그 길을 택하고싶다 나는 너를 많이 미워하지만 죽을만큼 사랑하기에 다 감수하고 너에게 이별을 고하지 못하고 계속 네옆에 있길 원하는걸지도 모르겠다 Posted @ 오유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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