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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문학] 짱쎈 티모대위가 울부짖었다.
게시물ID : lol_77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엉군
추천 : 0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7 19:52:09

심심해지면 이딴거나 써갈기곤 합니다.


  블리츠크랭크의 육중한 움직임이 지천을 울릴때 즈음, 티모는 대위로서의 권위를 잃지 않기위해  그 작은 몸집으로 태산을 막는듯한 자세를 취했다. 블리츠크랭크에게 인간의 생각이 있다면 저 티모에게 경외심이 담긴 제스쳐라도 취했으리라. 그러나 블리츠크랭크는 그저 차가운 그의 몸뚱이마냥 단 한치의 자비도 베풀지 않고 굳건히 땅을 딛고 서있는 저 작은 살덩이에게 달려들었다. 땅이 뒤틀릴 정도로 육중한 블리츠크랭크의 돌진에도 티모대위가 꼼짝할 생각을 않자, 그의 어깨너머, 짧은 시간동안 생과 사를 함께했던 챔피언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티모 병1신아 또 끌려가려고 작정했냐."

  "충 새1끼ㅡㅡ;; 버섯이나 깔고 그 지1랄해라."

  팀원들의 걱정을 뒤로한채, 티모는 잠시 고개를 돌리고선 이렇게 말했다.

  "걱정마세요. 저 방금 워모그 맞춤."

  패기 어린 그의 눈빛과 말 한마디에 챔피언들 모두가 놀라움과 경이로움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다리우스는 자신이 보아왔던 그 어떤 전장에서도 저와 같이 자신감 넘치는 요들을 본적이 없었다. 일개 작은 야생동물들이라 여겨왔던 요들들 중 저토록 당당하고 패기넘치는 병신이 있던적이 있었는가. 

  티모는 팀원들에게 싱긋 웃어보이며 이내 은신상태로 돌입했다. 이제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되어 마치 그가 지난 밤의 꿈이였던것 마냥 아련하기만 하다.

  티모의 자취가 갑자기 사라지자. 미친듯이 달려들었던 블리츠크랭크는 주춤했다. 눈앞의 표적이 사라지자, 그의 마법공학 시스템에 문제라도 생긴 모양이다. 하지만 그도 잠시. 그의 몸은 잠시 삐걱이는 듯 하더니. 이내 그 육중한 팔을 앞으로 뻗어 가공할만한 힘으로 주먹을 날렸다. 방금전 까지 티모대위가 그 패기를 내뿜던 자리를 향해 블리츠크랭크의 쇳덩이 주먹은 가열차게 날아갔다.

  티모대위는 예상치도 못한 공격에 당황했고, 빠르게 몸을 비틀어 그랩을 피하려 하였다. 그러나 공격의 시기가 워낙 갑작스러웠고, 티모의 몸은 워모그의 무게로 이미 무거웠던 터라, 가엾게도 블리츠크랭크의 강한 손아귀에 붙들려 그에게로 끌려가고 말았다.. 자신의 팀원들로 부터 한없이 멀어지는 듯한 그 공허한 시간 동안 티모대위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미안함과 자신의 어리석음에 글썽 눈물 짖는 작은 요들의 눈은 이내 적들의 엄청난 칼부림에 못이겨 캄캄하게 변해버렸다.

  "[전체] : 님들아, 님들 티모 왜저럼요? 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숨이 다해가던 티모의 심장에 날카로운 단도을 찔러넣었던 카타리나가, 동정어린 말을 건네왔다. 그녀의 목소리는 과연 자신이 저 특별한 요들을 직접 처치했다는데서 오는 감격에 떨리는 목소리였다.

  "[전체] : 우리 티모년 제발 리폿점여ㅡㅡ;"

  "난. 괜찮아요. 여러분 제 걱정 마시고 제가 방금 실명 블리츠한테 걸어놨으니까 맘 놓고 싸우세요!"

  "전번 까봐"

   티모는 아직도 본인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고자 전화번호를 묻는 팀원들의 세심어린 배려에 감격의 눈물인지 콧물인지 똥인지를 닦아내고선 이렇게 생각했다.

  

  오늘도 리그오브레전드는 평화롭다!!














역시 티모는 까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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