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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구절이 문득 눈에 띕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43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애
추천 : 1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5/30 04:03:47
김기만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끝없는 기다림을 가지고도 
견뎌야만 하는 것은
서글픈 그리움을 가지고도
살아야만 하는 것은

소망 때문이요
소망을 위해서이다.

그대 사랑하고부터
가진 게 없는 나 자신을
그토록 미워하며 보냈던 많은 날
가을 하늘에 날리는 낙엽처럼
내겐 참 많은 어둠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아직도 널 사랑하기 때문이요
내가 널 잊어버릴 수 있는 계절을
아직 만나지 못한 까닭이요
그리고 
뒤돌아 설 수 있는 뒷모습을
아직 준비하지 못한 까닭이다. 


-------------
정말 오래전에 메일 쓸 때(초등학교 때..-_-) 서명으로 썼었네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좋아서 썼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 지금같은 상황에 너무 눈이 짠해져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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