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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마 시승기
게시물ID : car_34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가리
추천 : 10
조회수 : 738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0/08 15:22:35

처음으로 시승기 써보네요.
이 녀석 받은 지는 한 달 됐네요.  
다행히 아직까지 도장이나 인테리어 불량, 성능 결함 등은 발견하지 못했고 없기를 바랄 뿐 입니다.
미국(조립)차의 고질적 문제인 단차는 조금 있습니다. 
오른쪽 왼쪽 문짝들 틈이 다르더라구요. 
끝까지 고민했던 차량은 퓨전이랑 SM5 TCE였습니다. 
퓨전은 시승해 봤지만 TCE는 시승하지 않았습니다. 

1. 이전 차량 

직전 탔던 차는 라프디(현재 크루즈디젤, 쉐보레)입니다. 
세라토, EF소나타, SM3(현재 모델), YF 느낌 얘기할 정도 몰아보았고 
알티마 사기 전에 퓨전, 골프2.0TDI, 미니클럽맨S 시승했습니다. 

2. 인테리어 

좋게 말하면 심플함, 나쁘게 말하면 단조로움, 이렇게 표현 될 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심심해 보인다고 하는데 

전 심플한 걸 좋아해서 더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센터페시아 LCD창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또 센터페시아는 밝은 푸른색, 공조기는 붉은 색으로 투톤으로 되었는데 
원톤보다 이렇게 투 톤으로 장식되어 있는게 더 좋아 보이네요.

보스 스피커는 어차피 막귀라 큰 감흥은 없네요.
USB, 블루투스 연결 음질 큰 차이 없구요, 
문제는 mute가 없습니다. 
아마 통화는 블루투스로 바로 연결해 줘서 그런 것 같네요.

기어봉 아래 쪽에 가죽으로 감쌌으면 하는 아쉬움과
네비가 아래 쪽에 있어 운전할 때 보기가 편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레탄이 생각보다 잘 긁힌다는 점이 아쉽지만 다행히 우레탄 부분은 
전 차인 라세티보다 적어 조금만 신경쓰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닛산이 자랑하는 무중력시트!
처음에는 어색해서 옆구리도 좀 결리고 했는데 
점점 익숙해 지니 추석 때 장거리 그렇게 뛰고도 몸 힘들지 않았습니다.
라세티의 버켓시트도 나름 좋았는데 무중력시트도 꽤 추천할 만 합니다. 


3. 익스테리어 


경쟁품 대비 가장 스포티 한 디자인 인 것 같습니다. 

말리부처럼 각진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말리부는 ... 
(쉐보레의 막장 정비서비스에 실망하고 넘어가는 거라 눈물을 머금고 장바구니에서 뺐습니다. )

퓨전은 앞만 보았을 땐 퓨전이 제일 이뻤는데 뒤태가 SM3라.. 
알티마처럼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화살촉 리어램프와 헤드라이트의 일관된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루즈의 경우 정면은 꽤나 도전적인데 리어는 순딩이 같은 게 좀 불만이었거든요.
SM5의 이번 디자인도 개인적으로 꽤 세련되게 다듬어 졌다고 느꼈는데 휠이 좀 어수선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디자인만 보고 결정했다면 전 말리부나 어코드로 갔을 거 같습니다. 

4. 성능 (파워트레인) 

2500CC는 180마력 25토크 정도 입니다. 
닛산이 자랑하는 CVT 무단변속기를 달았습니다. 
몸무게는 1,460kg 입니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출력인 것 같습니다. 
주행 성능으로 스트레스 받은 적은 없습니다. 

최근에 자유로 달리면서 Ds모드에 스포츠 넣고 밟아봤는데 
일반 미션처럼 킥다운 걸려서 0.5초 후 새총처럼 튕겨나가는 것 보다는 
앵그리 성호 소리를 내면서 슁~하면서 부드럽게 밀려나가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직전 차가 초반 굼뜨기로 유명한 쉐보레 차여서 (디젤도 마찬가지) 
운전습관이 초반에 밟게되었는데 이제 바꿔야 할 거 같습니다. 

아직 끝까지 몰아부쳐보고 싶지만 대부분 아기가 타고 있어 그럴 수 없네요..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은  제동력, 브레이크 성능 입니다. 
라프디도 안밀리는 편이었는데 알티마는 더 민첩합니다. 
이 부분도 적응안되서 가족들 몸을 쏠리게 합니다.. 


5. 소음 진동 부분 

시끄러운 차를 타서 그런지 저는 만족합니다. 
고주파음도 이 차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고질적 소음들 중에 천장. 선루프, 센터페시아  등에서의 잡음은 다행히 없습니다. 
시동 켰을 때 켰는지도 몰랐다 이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게는 소음이나 진동이 너무 안느껴져서 좀 심심합니다. 
요즘 조수석 쪽에서 잡소리 살짝 올라오는 거 같은데 이건 지켜보고 심해지면 고치려구요.



6. 아쉬운 점들 


지극히 제 개인 의견입니다. 

차체가 1,460kg으로 중형치고는 조금 가벼운 편인데 (라프디는 준중형인데 1,500넘습니다.) 
그래서인지 착 가라앉는 느낌은 덜 느껴집니다. 
현기차 처럼 떠다니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착 가라앉아서 안정감 있는 느낌을 많이 주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차가 핸들링이 불안하다거나 서스펜션이 무르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탄탄한 세시와 서스펜션을 가졌다고 많은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제가 느끼기에 원초적으로 쇳덩이같은 차를 몰다가 이 차를 몰게 되어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속을 때 가벼운 전동유압식 핸들은 전 조금 불만입니다.
스포츠세단을 표방했다면 좀 더 과감했다면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극찬하고 전문가 분들도 패밀리세단이 이 정도 핸들링을 가졌다고 칭찬합니다. 
아마 중형이기 때문에 와인딩에서의 응답력보다 고속 안정감에 주안을 두면서 타협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 꺽은 후 촤르르륵 돌아오는 그 맛이 아쉽네요. 

그리고 타이어가 215/55/17 입니다.
225/50/18 정도면 어땟을까 싶네요.
다음에 돈 생기면 인피니티 휠과 타이어로 한 번 해 보고 싶네요.


마치며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내구성 때문에 일본차 선택했고 동력성능과 서스, 핸들링이 좋다고 해서 알티마로 왔습니다. 
(후한 프로모션은 덤!!) 
사후관리를 얼마나 진정성 있게 해준다면 다음 차는 아마 인피니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출처: 내 글 내가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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