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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가요...?
게시물ID : gomin_3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루랸
추천 : 10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6/07/12 02:57:32
너무너무 속이 터지고 우울하기도 하고 조바심도 나고...
걍 몇자 끄적여 봅니다...
종종 들어와서 눈팅 주로 하고... 가끔 그냥 글도 올려보고... 
그냥 그런 재미에 사는 오유 유저입니다...
저랑 가장 친한 친구뇬이 있는데, 저 고2때부터 지금 25살까지 서로 끈끈한 우정을 지켜나가며 지냈습니다.
이친구에게 10년지기 남친이 있었는데...
둘이 없으면 세상이 끝날것처럼 그렇게 알콩달콩... 너무너무 사랑했었는데...
남자넘이 변심했는가봅니다. 
세달전부터 제 친구에게 모질게 대하더니...
에효... 결국 오늘 이별선언 받았다더군요...
정말 10년 사랑.... 아니 이제 사랑보다 정이 더 많이 들었을만한 그 커플...
정말 그남자넘 아무렇지도 않은건가요?
제친구한테 임신 2번이나 시키고 애 떼고, 다른여자랑 바람펴서 같이 잔것도 제친구가 다 아는데 눈감아준것도 있고, 그럴때마다 정말정말 잘못했다고... 늘 잘한다고하고...
우리 셋이서도 잘 어울리며 그렇게 가까이 허물없는 친구처럼 지냈는데...
제친구 너무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서 죽고싶다는 말만 자꾸 합니다...
오늘도 제가 그넘한테 전화해서 제친구 술 너무 많이 마셔서 집에 혼자 못갈것 같으니 너가 데려다 줘라 했더니...
자야한다고 하고.....
제친구 바꿔달라해서 바꿔줬더니...하는말이...
"정말 집에 혼자 못가?"
이러고 끊어버렸네요....
마지막 남은 정마져 없어졌는지...


남자분들~ 정말 여자와 몇년 사귀어도 그게 금방 잊혀지나요?
평소엔 성격좋고 정말 착한넘이었는데...
어쩜이렇게 악마같이 변했는지...
너무너무 속이 상합니다... 제친구맘을 다 헤아릴수 있을것같아요...
ㅠㅠ 그냥 술먹고 친구가 너무너무 슬퍼하여...비도 내리는데...
달랠길없는 처자가 걍 끄적여 봤습니다.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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