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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없고 자기생각만하고 책임감 없는 이세상이 정말 현실인가??
게시물ID : humorstory_137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태희`
추천 : 4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7/06/02 21:38:29
8시 23분 상황 종료..
화재 발생 후 10분만에 상황이 종료 됬다,,
그걸 한 8분정도 지켜본 나-_-,., 우어..완전 쫄았다,,
화재가 발생한 곳이 우리집 건물에 바로 붙어서 장사하던
(지금은 망해서 안하지만;;)포장마차가스통에 불이 붙은 것이다-_-,
한 우리건물 배치 구조가 건물과 건물 사이에 마티즈
5~6대는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있다 
그 통로는 원래 주차공간을 목적으로 만든곳이지만..
그냥 건물 뒤 슈퍼마켓으로 가는 길목 역할 버스정류장 가는길
정도? 뭐 어찌됬건
상황이 어떻게 된거냐면
그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에서 담배를 피던 아저씨가
담배공초를 아무생각 없이 포장마차 아래 로 던진 것이다-_-;;
던지자 마자 불이 붙고 포장마차가 활활 타게된 것이다
그 포장마차가 건물 모서리에 붙어있었고
모서리 부분엔 우리건물전용(?) 화단이 있었다-_-..,
내방 창문에서 내다보면 화단이랑 포장마차귀퉁이가 조금
보이는데-_-  불이나서 내방 창문에서 내다보니 
어이쿠-;; 나무랑 풀이랑 건물 벽이랑 포장마차랑 
활활 타고 있었다-_- ;; 아무리 남의 집 불구경이 재밌다지만
이건 우리건물 불이 붙었으니 완전 쫄았다. 
나는 뛰어나가서 구경했다-_-**
내가 뛰어나간 시점에는 소방차가 이미 도착한 뒤였다
(사이렌 듣고 나갔으니까..)
활활 타오르는 포장마차와 우리집 건물벽과 나무에
붙은 불을 끄고 계셨다 
근데 좀처럼 불이 꺼지지 않는 것이다
계속 소화물을 뿌리시던 소방관님 옆으로 한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오더니
어떤 지시를 내렸다
그소방관님은 호스를 내려놓고 기다란 쇠봉을 들고
타고있는 포장마차로 다가가서 
뭘 하려는거 같은데 불이 거세서 힘들었다
그 때 소방관님 께서 봉으로 포장마차 옆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셨다 그러니 문?이 열리고 그속에서 
불붙은 가스통이 2개 있었다--;; 대장이 또 어떤 지시를 내리고
소방관은 호스를 다시 들고 가스통에 물을 쏘셨다=
그러니 불은 꺼지고
대장이 가서 갈고리 처럼 생긴 봉으로 가스통 두 개를 꺼내고
불꺼진 가스통에 남아있을지 모를 불씨를 소화 하셨다
타서 녹아내린 벽 사이에도  나무에도 물을 뿌리셨다
그러고는 무전기로 강남맨션 포장마차 화재 진압완료 
라고 하셨다.. 
이걸 처음부터 끝까지 본 나는 정말 감동-_-,,.,했다
정말 멋있으셨다 소방관님들이,,
나는 집에서 한가로이 티비를 보고있었는데 자꾸 눈이 따갑고
이상한 냄새가 나서 부엌을 보니 연기가 가득했다..
그래서 이거 뭐지?? 하는대 소방차 사이렌이 들렸고
소리의 근원을 찾아 내방 창가로 가서 불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고나서 불구경 하러 내려가게 된 것이다....
후.. 중요한 얘기는 지금부터다..
내가 불이  종료되기 한 5분전쯤 까지 보고있을 때쯤
여중생들이 내가 서있는 앞쪽에 4명이 와서 섰다
그러곤 하는말이.. "아 뭐야.. 포장마차에 불 붙은 거였어??
난또 뭐라고 집안에 불나서 건물 다 타고 있는줄 알았네 ㅋㅋ
그냥 가자 " 라고 한 분이 말했다
그러고 옆에 있던 애들이 "아 빨리 나와서 구경할껄
벌써 꺼졌네 아쉽다 가자 "
-_-.. 어이가 없다.. 나도 같이 불구경한 같은 놈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뒤쪽이 있던
꼬맹이들이 "내가 하느님께 불꺼달라고 기도했어 계속"
"내가 영웅이야!"  
"진짜? 오.. 난 그냥 아무생각 없이 구경만하고있었는데.."
 라고 했다.. 그리고 내 앞 여중생들이 가고난 자리에
주민들이 모여있었고 한 아줌마께서 상황설명을 해주시고 계셨다
그 포장마차가 우리건물 반지하에 살고있는 할머니가 하시다가
그만둔 건데 그 집에서 할머니 모시고 사는 부부 중 남편이
담배를 피다가 담배꽁초를 포장마차에다가 던진 거란다..
그런대 더 웃긴건.. 불이 붙자마자 그 불나게 한 아저씨는
멍하니 처다보다가 반대편 건물 벽에 기대서 푹 쓰러져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불 끌 생각은 안하고 멍하니 앉아만...
불을 끈건 바로 반대편
건물에 사는 아저씨께서 건물안 소화기를 모아서 
아저씨 아내로 보이는 분이 소화기를 계속 구해서 가져왔고
아저씨는 혼신의 힘을 다해 불을 끄셨다는 것이다
대략 보니 소화기는 8개.. 가정용 소화기였다..
119에 누가 전화 했는지는 모르겠다 .. 
 .. 불내는 놈 따로 있고 끄는 사람 따로있나.. 참내.,, 아.
여기서 나에게 웃음을 주는 말을 또 하셨다..
정작 불난 포장마차의 주인인 지하실 할머니랑 아내 
그리고 장애인 아들 은 불나자마자 불난거 보고 맨발로 
도망갔다고 지금 여기 없다고 어딨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_-;;허허허..
내가 갔을때는 소방관님들이 불을 끄고계셨고
두명의 아저씨가 반대편 건물에 기대어 힘없이 앉아 계셨는데
한분은 불을 내신 분이 었고 한분은 소화기 8개를 가지고
혼자서-_-.. 불을 끄려고 하셨던 분이었다..
영업용 가스통 두개.. 그 가스통이 있던  공간이 밀폐 된 
작은 공간 이었는데 가스가 새서 그 안에 꽉 차있었는데
불씨가 남은 담배 꽁초를 던지니까 발화되서 붙은 것이다
소방관 대장 으로 보이는 사람이 자신들이 오기전까지
불끄려고 했던 아저씨에게 가서 아저씨 아니었으면
가스통 터져서 피해가 더 커졌을지도 몰랐는데
잘하셨다고 가벼운 화상 입은거 같으니까 같이 온 앰블런스
타고 병원가자고 일어나자고 했다-_-..
그걸 보던 내눈에서 막 자꾸 눈물이 나려고 했다
이유는 확실히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나려고 했고
눈시울이 눈물로 가득해졌다
건물에 불 안붙은걸 아쉬워 하던 여중생이나
불 질러놓고 멍하니 신고도 안하고 쓰러져 앉아있던 아저씨나
신고할 생각은 안하고 자기내 식구들 생각 만하고
도망간 그집 식구들이나
장사를 하다가 망했으면 그 가스통을 치워놓지 그렇지게도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1년 반정도 그냥 그대로
방치해둔 할머니나..
자신의 집도 아니고 자신이 살고 있던 건물도 아닌 다른 건물에
난 불을 끄려고 하셨던 그아저씨 를 도와서 불끄려고 
발 벗고 나서려고 하는 생각도 없이 구경만 하던 사람들이나..
정말 너무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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