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감이 있지만.. ------------------------------------------------- 서울 어디가에서 재수종합반에서 재수하고있는 재수생입니다. 재수생이란 신분에도 불구하고.. 29일 금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서.. 담임선생님께 병원 좀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외출증을 끊고 홀로 시청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그날 따라 더욱 뜨겁던 태양 노란 물결들 오열.. 수많은 사람들의 눈에서 뜨겁게 흘러내리던 눈물들.. 영전 사진 속 웃고 계시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모습 아마 평생 잊진 못하겠지요..
제가 한 행동을 비웃고 욕할 사람 분명 있겠지요 욕도 먹었습니다. 같은반 애들 몇몇은 "재수생 주제에 공부나 할 것이지..쯔쯔"라더군요.. 어쩔 수 없는 결과겠지만요..
하지만 제가 한 행동에 저는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작년엔 고3 핑계로 노무현 대통령님 생전에 봉하마을에 가지 못했던 것.. 수능 끝나고는 노느라 못갔던것..
이번엔 재수생이란 핑계로 마지막 모습까지 그 분의 보지 못한다면 여생동안 큰 후회로 남을 것이 분명하기에 그곳에 간것이니까요. 비싼돈 들여가며 공부하라 하셨던 부모님께 죄송하고 염치없습니다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