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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에 갔던 학생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43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수새
추천 : 5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5/31 17:36:56
코드명 "하늘"


늦은감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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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디가에서
재수종합반에서 재수하고있는 재수생입니다.
재수생이란 신분에도 불구하고..
29일 금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서..
담임선생님께 병원 좀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외출증을 끊고 홀로 시청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그날 따라 더욱 뜨겁던 태양 노란 물결들
오열.. 수많은 사람들의 눈에서 뜨겁게 흘러내리던 눈물들..
영전 사진 속 웃고 계시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모습
아마 평생 잊진 못하겠지요..

제가 한 행동을 비웃고 욕할 사람 분명 있겠지요
욕도 먹었습니다.
같은반 애들 몇몇은
"재수생 주제에 공부나 할 것이지..쯔쯔"라더군요..
어쩔 수 없는 결과겠지만요..

하지만 
제가 한 행동에 저는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작년엔 고3 핑계로 노무현 대통령님 생전에 
봉하마을에 가지 못했던 것..
수능 끝나고는 노느라 못갔던것..

이번엔
재수생이란 핑계로 마지막 모습까지 그 분의 보지 못한다면 
여생동안 큰 후회로 남을 것이 분명하기에
그곳에 간것이니까요.
비싼돈 들여가며 공부하라 하셨던 부모님께 죄송하고 염치없습니다만 ㅠㅠ..

나의 동경하던 그 분의 마지막 그 순간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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