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지만 모텔에 가는게 마냥 좋지는 않아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모텔을 찾지만, 딱 그것만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란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렇다고 모텔을 안가면 다른 갈수있는 곳도 없어요.
모텔 침구에서만 나는 화학약품같은 냄새, 창문이 없는 꽉 막힌 방, 일부러 어두침침하게 해놓은 조명 딱 모텔에 와있구나! 하는 느낌이 그렇게 좋지 않아져요. 30분이나 남았을때 대답하고 싶지 않은 프론트의 전화를 받으면 준비하라는 재촉. 가끔가다 모텔 인테리어나 방에 별도의 이름을 붙여놓은 곳에 갔는데 촌스럽기까지 하다면 실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