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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창 찝찝한 똥싼 썰.txt
게시물ID : humorstory_309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볼팅
추천 : 1
조회수 : 100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28 14:40:27

형, 누나들이 좋아하는 똥이야기야...

여친은 당연히 없으니 음슴체로.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오늘에도, 울산에 사는 나는 이딴 태풍따위 그저 강한 비바람에 지나지 않았음.

아침에 불쾌하게도 약정이 얼마남지않은 아이폰 벨소리에 일어났더니만 글쎄 어무이께서 마사지 샾에 날 데려다 주겠다고 하는것이었슴!!!!!!!!

 

 

여드름이 쪼깨 있고 피부가 대한민국 평균이하 무한도전급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실실 쪼개면서 어언 1달만에 오전에 일어났슴.

이쁜 누나가 마사지를 해줄거 같다는 기대를 안고 샾에 도착을 했음!!!! 이뻤음!!!!!!!!!!!!!!!!!!!!!!!!

하지만... 어무이가 바로 새댁~ 거리시는 바람에 기분이 따운되버렸음.

아마 이때부터였을꺼야 나의 장도 실망을 한게일테지...

 

그렇게 어무이와 새댁의 po아줌마대화wer는 나의 마사지와 함께 시작되었고, 나는 어찌도 이렇게 대화주제가 무지개 바라보는 카멜레온마냥 칼라풀하게 바뀔수 있을까 감탄을 금치못했음.

이정도 말빨만 된다면 입을 털어서 적을 멘탈붕괴시켜 20분 서렌을 받을수 있을텐데... 라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며 얼굴을 마사지당했음.

그렇게 뭘바름당하고 문질문질문지름당하던 도중 아직도 이쁜누나가 새댁이라는 것에 실망하고 있던 나의 대장이 화를 내기 시작했슴.

하지만 이렇게 이쁜 누님의 마사지 샾에서 나의 천박한 브라우니를 배출하고 싶진 않았기에

집에가면 기다리고 있을 나의 C:/\디자인\완성품\자료\2012 를 보여주겠다고 대장에게 약속하고 마사지를 끝까지 당하리라 다짐했음.

 

나의 대장도 나와의 딜에 만족했는지 화를 좀 수그러뜨렸고, 기분좋게 남은 마사지를 당하던 중이었음.

그러나 내가 간과하던 사실이있었음. 어젯밤에 불닭볶X면을 먹고 잔것임!!!!!!!

이 불X볶음면은 매운맛에 강한 분만 도전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으며, 끓는 물 600ml(큰컵 3컵)에 면을 넣고 5분 더 끓인 후 물 8스푼 정도를 남기고 따라버린 후 액상스프를 넣고 약한 불 위에서 약 30초간 볶아서 불을 끄고 볶음참깨와 구운 김가루 후레이크를 뿌려 잘 비벼먹는 음식으로써, 물 8스푼이 포인트인데 이게 여간 쉬운일이 아님. 어쨌든 면도 굵지막한게 참 맛이 있어서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음.

내가 뭔소릴 하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찝찝해서 그러는거니까 내가 뭔 소리를 해도 이해해 주길바래.

 

불닭볶음면 덕에 화가 수그러들던 나의 대장은 길가다가 지나가던 신문지에 뺨싸대기를 맞은것 마냥 붕노하기 시작했음.

하지만 이 조흔 타이밍에 누님께서는 나에게 찰진 마스크팩을 발라주었음. 문제는 이게 가루를 물에 개어서 바르면 마를때까지 기다려야하는건데, 눈과 입까지 다 발라져버렸다는게 나의 대장을 더욱 붕노케했음.

눈은 뜰려해도 떠지지 않고, 입 또한 떼지지 않으니 나는 탁탁탁하다가 락커키 누르는 소리를 들은것 마냥 위기상황에 봉착해버렸음.

나의 작동되는 손과 발로 최선을 다해 보디랭귀지를 실행한 나는, 아마도 누님에게 호모 에렉투스 정도로 보여졌을게야...

그렇게 나의 보디랭귀지의 효과는 굉장했다!!!!!

나의 신호가 어무이에게 전달이 된것임!!!!!!!!!!!!!!!!

하지만 마스크 팩은 절묘하게 마르지도, 안마르지도 않은 상황이라 이미 나의 몸의 일부가 된 상황.

나는 결국 어무이께 이끌려 심봉사 끌려다니듯 화장실로 끌려갔음.

정말 장님들은 힘드시겠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고, 후원은 www.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kr 에서 하실수 있습니다.

 

변기의 위치를 우여곡절끝에 확인한 나는 어무이께 화장지는 어딨냐고 물었음.

어무이는 왼손을 뻗으면 잡힌다고 말씀하셨음.

하지만 아무리 손을 뻗어봐도 화장지는 커녕 벽조차 있지 않았음.

어무이에게 따지고 싶으나 말조차 하지 못하는 나는 이게 헬렌켈러의 슬픔인가!!! 울부짖었으나 그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그렇게 장트라볼타와 함께 화장실에 허공답보를 하던 나를 본 어무이는 그제서야 사실 오른쪽~ 이라는 소리를 하심.

나의 붕노는 전두엽까지 전해져서 이 치욕 반드시 갚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사실 지금의 붕노따위 내 대장의 붕노에 비하면 빙산의 발톱때만도 못한 상황이었으므로 쿨하게 패스함.

화장지의 위치를 파악한 나는 어무이의 문닫는 소리와 함께 하의 실종을 감행했음.

하지만 역시 매운놈을 먹어서 그런지 ㅍㅍㅅㅅ를 하게 된것임. 이놈의 대장은 멈출줄 모르고... 과연 나의 대장!!!!

 

그러나 내가 간과하고 있던것이 하나 있었으니 우리의 볼라벤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한것임!!!!

동물적인 감각으로 뭔가 불안함을 감지한 나였지만, 헬렌켈러의 슬픔을 맛보고 있는 내가 할수 있는일 따위 괄약근을 응원하는 것뿐이었음.

이 무슨 신의 농간이란 말인가. 때마침 환기를 위해 열려있던 화장실의 창문으로 비바람이 몰아쳤음.

게다가 우리 화장실 창문의 방충망덕에 빗물은 분무기마냥 나의 팔과 허벅지를 적시기 시작했으나. ㅍㅍㅅㅅ를 실행하는 대장 덕에 내가 할수 있는 일이란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의 여자친구 마냥 존재하지 않았음.

 

볼라벤과 쎄쎄쎄가 끝날 즈음, 난 뒤처리를 위해 나의 감각을 동원해 화장지를 집었지만, 볼라벤은 나몰래 화장지와도 짝짜꿍을 했던것인지 이미 흠뻑 젖어있었음.

나의 선택권따위 없었기에, 축축히 젖은 화장지로 괄약근의 눈물을 처리하였음.

그리고 바지를 올렸으나 이 요상한 찜찜한 느낌을 벗어날수가 없었음.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변기 뚜껑을 내리지 않고 물을 내리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나는 의지력으로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린후, 세면대까지 찾아내어 손을 씻기 위해 물을 틀었음.

 

나 그런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세면대는 샤워기 모드로 돌려져 있었고, 나는 말라버린 노오란 마스크를 쓴 채로 추가 워터코팅을 당했음.

감각적으로 물이 분사되는 위치를 찾은 나는 일단 손을 씻고나서 나의 상태를 점검했음.

괄약근의 찝찜함과 젖어있는 오른쪽 팔과 허벅지. 아수라백작마냥 반쯤 젖은 나의 페이스.

이미 호모 에렉투스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하향진화한듯한 느낌이었기에 모든걸 포기하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옴.

어무이와 누님의 웃음소리가 바로 들렸으나 이는 이미 피할수 없는 일. 안중근 의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다시 침대위에 누웠음.

 

마사지가 끝나고, 모든걸 포기한 나는 어무이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함.

아무래도 찝찝한 괄약근을 확인하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간 나는 충격적인 장면을 포착함.

우리의 젖은 휴지께서 나의 괄약근과 일심동체가 되어있었음.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고? 막혔다고!!!!!!!!!!!!!

 

좌약을 넣으면 이런 기분일까? 뿌리깊은 나무마냥 대장속으로 머리를 들이밀고있는 젖었다 말라버린 휴지를 손을 넣어 제거했음. 

 

 

젠장... 나는 결국 오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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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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