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대는 미군들이 쓰던 부대를 받아서 쓰던지라 한 내무실당 7명씩 사용했고, 각 내무실마다 세면대. 변기. 욕조가 딸린 화장실이 있었다. 저녁.. 특히 일과시간이 끝나는 여름날이면 샤워를 하기위해 한 사람이 들어가면 그 다음 사람은 미리 옷을 벗고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이등별들을 우선적으로 씻긴 다음 병장들이 들어가고 그 뒤를 이어 상병 일병. 나도 여름 군번이었지만, 새로 온놈 역시 여름군번이라.. 훈련소에소 갖 온놈이라 어찌나 땀냄새가 나던지.. 빨리 씻기려고 옷벗고 샤워하라고 지시하고는 다음에 내가씻으려고 미리 옷을 벗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믈론 빤스는 입고있다..-_-;) 근데 이자슥이 옷을 벗으면서 나를 쳐다 보더니.. 후덜덯덜. 떠는것이 아닌가. 이등병이 꾸물거리기에 난 "빨리 벗고 드가 새퀴야.. 뒤에사람 기다리자나..!!" 했더니 그새퀴 왈.. . . . . . . . . . . . . . . . . . . . . . . "류병장님이랑.. 가..같이 들어가서 샤..샤워 합니까?" ㅡ_ㅡ; 도대체 밖에서 뭘 듣고 온거냐 ㅅㅂㄹㅁ. 물론 그놈도 지금은 제대를 했겠지만. ㅎㅎ 저~~ 밑에 마음의 소리를 보고.. 갑자기 군대 생각이 나서요.. 짜르방은 없네요.. 더운데 모두들 힘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