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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4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Ω
추천 : 5
조회수 : 1264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09/03/19 10:59:57
반년정도 사귀다가 두달쯤 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사귈 때도 역시 주위에 남자들이랑 친구라는 이름으로 심심하면 만나고
술 마시고 놀던 버릇을 알고 있었어요.
그거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항상 그러면 안된다고 말해왔었죠.
그러다가 두달쯤 전에 그냥 난 혼자가 좋아, 난 남자 안만나고 그냥 이렇게 지낼래
라고 하며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뭐 이래저래 이야기하다가 붙잡아도 어쩔수 없는거 같아 헤어졌습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는데요.
니가 싫어서 헤어지는게 아니라 그냥 혼자가 좋아서 헤어지는거다.
그러니까 우리 연락하고 지내자라고 하더군요.
저 역시 걔 좋아하는 마음을 못 버렸기에 그러자고 했죠.
근데 이런 상황이 거의 2달가까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매주 남자애들과 술마시고 놀러다니다가 월급떨어지고,
다른 사람들과 스케줄이 맞지 않으면 그제서야 저를 찾아서,
'심심한데 놀아줘'라고 말해요.
웃긴건 한 이 주전부터 하루에 한번씩 저한테 전화해댑니다.
퇴근길에 심심해서 전화했다면서 한시간씩 전화통화는 기본이고요.
일부러 안 받으면 왜 안받냐고 뭐라합니다.
저번주에는 자기 생일이라고 선물 사 내놔라고 하네요.
여자친구도 아닌데 왜 사줘야되냐하니,
친구끼리 당연히 그런거 챙기는거래요 ㅜㅜ
지 친구가 생일선물로 자기한테 14만원짜리 반지사줬다고 자랑하질 않나..
저보고는 머리 파마하고 싶은데 그걸로 생일선물 해달라더라구요.
첨에는 별 생각없이 해준다했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진짜 아닌거 같아서,
못해주겠다고 하니깐, 나 너 만난다고 주말에 시간 다비워놨는데,
너때문에 방구석에서 혼자놀게 생겼다 책임져라 이런식으로 나와버리네요.
이번주 역시 금욜은 누구만나고 토욜은 누구 만나고 일욜은 시간 비는데 자기랑 놀아달래요.
내가 니 심심풀이용으로 만나는 사람이냐하니 그런애들은 동네친구들 따로 있고,
걍 너랑 노는게 좋아서 부르는거라고 ㅜㅜ
이 말에 또 맘 약해져서 대뜸 알았다고 해버렸어요.
또 안만난다하면 불같이 화낼꺼고,, 이런건 싫고,,
그냥 제가 감정을 버려서 될 일도 아닌거 같아요.
이런식으로 계속 불러내니 화 내버리면 아예 안 볼 사람이 될꺼같고,
그렇다고 인조이하기엔 제가 시간과 돈이 너무 많이 뺐겨요.
그래도 나름 사겼던 사람이라 좋게 결말을 볼려고,
가끔 연락이나하고 간간히 시간날 때 만나는게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얘가 저를 대하는 태도가 또 그러기도 힘드네요.
어뜨케해야할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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