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를 물어보니 작년부터 이별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함 저는 24살이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못하고 올해 9월 안쪽으로 가려고 준비중인 상태... 군대가 아마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하고 제가 군대가면 편지로 헤어지자고 할 생각이었다고 함...
그리고 여친의 나이.... 곧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때문에 주변에서 들어오는 결혼압박과 각자의 나이때문에 각자 부모님께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몰래 3년 넘게 사귀고 있어서 그게 많이 힘들었나봄....
또 저의 구속아닌 구속.... 저 아닌 다른사람과 노는걸 싫어해서 친구들 하고 노는걸 많이 못하게 했음... 무조건 못놀게 한건 아니고 여자인 친구들을 만나면 재밌게 놀다오라 하지만 남자인 친구들이 워낙 많은 관계로 특정 무리만 조금 안좋아하게 되어서 그 친구들끼리 모임이 있을때 괜히 심술 부려서 못나가게 했음...
머리로는 보내서 재밌게 놀다오라고 하고싶은데 마음으론 심통이 많이나서 가지말라고 가더라도 계속 전화 하고 일찍가라고 했던 행동들...
또...괜히 혈기어린 마음에 내 주변사람 아닌 모르는 사람들한테 버릇없게 굴고 밖에서 아주 조그만 마찰 있을때마다 싸가지 없게 굴었던 그런행동들을 많이 싫어했었고...
또.... 어떤 일을 하려고 하면 계획성 없게 했던 행동들... 시험을 보려고 하면 시험을 접수할 생각부터 안했던 나태했던 행동들...
놀러가려고 하면 어디 갈지부터 여친이 정하고 사소한것까지 여친이 정했던 일들... (귀찮았다기 보다는 뭐먹을래, 뭐할래, 어디갈래 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막막하고 뭘 어떡해야 될지를 몰랐음....)
그런 모습들 때문에 옆에서 많이 답답해하고 화날때마다 숨막힌다는 말을 자주했던 여친...
나이차는 많이 났지만 여친이 저한테 잘 맞춰줬던건지 둘이 정말 잘맞고 겉모습도 한두살 차이나는 커플처럼 보였던 누나....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앞뒤도 안맞고 여기까지밖에 못쓰겠네요 이틀동안 패닉이었다가 겨우 정신차렸는데 그래도 많이 힘드네요...
3년반 동안 같이 했던거 매일같이 붙어있고 놀러다니고 얘기하고 했던게 너무 생각나서.... 일주일에 다섯번은 만나던 사인데.... 없으니깐 정말 미칠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