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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된 아들에게 감동받은 썰
게시물ID : baby_3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닝
추천 : 12
조회수 : 71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11 11:38:45
딸은 없음으로 음슴체
 
 
추석 당일 본가를 내려갔음.
 
저녁때 즈음 해서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 보다보니 중학교때 앨범이 보임
 
중학교 때라면.....
 
1994년 앨범.... 현재로부터 20년전 사진..... 내 나이는...... 알려하지마세요..아니. 계산하지마세요!!!!!
 
 
음음...
 
 
사진을 보면서 우리반 사진을 보고 있는데.. 한번 확인해보고 싶은게 생김
 
 
바로 우리 아들녀석은 내 어렸을때 얼굴을 알아볼수 있을까~? 였음
 
 
4살... 2월생이기 때문에 개월수로 하면 약 43개월? 정도?
 
글은 못읽고. 말은 발음이 좋진 않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
 
숫자는 버스번호 읽고 차 번호판 읽을수 있는 정도
 
또봇에 나오는 또봇들 이름 다 외움(C라던가 D라던가 등등)
 
또봇들의 특성적인 말들 다 꿰차고 있음 . C는 끝에 이상 치익~!, Z는 끝에 그러더라고~ 등등
 
......
 
 
아무튼 그런 아들 녀석에게 앨범을 보여주면서 "아빠 찾아봐" 시전
 
 
아빠~? 하면서 유심히 사진을 보는 아들
 
음~음~ 소리내면서 찾아 내려가더니......
 
 
여기~!
 
어????
 
!!!!!!!!!!!!!!!!!!!!!!!!!!!!!!!!!!!!!!!!!!!!!!
 
 
앨범 내용을 보면
 
각자 증명사진 처럼 찍은 사진 밑에 이름이 적혀있고 그 사진들 중간 중간에 모여서 단체사진 찍은 사진들이 있음
 
그런데....
 
이름 적혀있는 증명사진에서 찾은게 아니고... 단체사진안에서 찾은거임!!!!!!!!!!
 
헐....?
 
우연인지 뭔지는 몰라도 겁나 신기... 내가 봐도 예전이랑 지금이랑 엄청 차이나는 얼굴인데.... ㅜㅜ
 
몸무게는 30키로 이상 차이에다가 20년이란 세월......(눈물ㅜㅜ)
 
울 와이프 한테 (결혼한지 8년차 연애 3년차 합이 11년)
 
찾아보라 했더니 도저히 못찾겠다함.
 
 
내친김에
 
중2때 수학여행가서 반사진 찍은거 보여주며 찾아보라함
 
그당시 티를 맞춰서 입어서 옷이 다 똑같음
 
 
나도 찾는데 꽤 걸림
 
와이프 당연히 못찾음
 
 
아들녀석 또 유심히 찾음....
 
 
두근두근두근.........
 
 
"아빠 여기~!"
 
 
!!!!!!!!!!!!!!!!!!!!!!!!!!!!!!!!!!!!!!!!!!!!!!!!!!!!!!!!!!!!!!!!!!!!!!!!!!!!!!!!!!!!!!!!!!!!!!!!!!!!!!!!!!!!!!!!
 
처음은 우연이라고 치고....
 
처음 사진은 반전체가 아니고 한 20명 가량 단체사진이었고 사진도 좀 큰편. 게다가 우측 맨끝에 있었기에 우연일수도 있다 생각했는데...
 
 
수학여행 사진은 반 전체 (50~55명) 에다가
 
위치도 어중간한 위치 총 5줄중 3번째줄 밑에서 4번째 였던가?
 
그런데도 찾음
 
 
갑자기 온몸에 소름
 
심장이 쿵쾅쿵쾅
 
집에 있던 와이프 및 어머니,동생 모두 놀람
 
 
이래서 피는 통한다고 하는가봄
 
 
마무리를 어떻게 져야 하지.......
 
 
 
요약
 
4살난 아들에게 20년전 중학교 졸업앨범을 보여줌
 
그 안에서 아빠얼굴 다 찾아냄
 
와이프는 못찾음
 
아빠 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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